일반약 중심 '지하철약국' 급증...1분기 개국시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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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중심 '지하철약국' 급증...1분기 개국시장 분석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5.1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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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호선 중심 5곳 증가...지하·층약국 비중 더 높아져 
여의나루역에 위치한 여의도약국
여의나루역에 위치한 여의도약국

일반의약품 판매에 비중이 높은 지하철 구내 약국이 1분기 급증했다. 

2호선 라인에 선릉역, 을지로입구역, 잠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등 4곳과 3호선 종로3가역 등 5곳에서 개국했다. 1분기 직후로 집계에서 제외된 사당역약국도 4월 초 요양기관기호를 받아 운영중이다.

지난해 발산역 등 1년간 단 두 곳 증가했던 것과 확연한 차이다. 그간 서울교통공사 관할 구내 약국은 9곳으로 수서역, 강남구청역, 디지틀미디디어역, 발산역( 2곳), 잠실나루역, 일원역, 건대입구역, 고속터미널역 등에 위치했다.

또 발산역, 잠실나루역, 수서역 등 기존 구내약국은 상급종병 처방조제 중심이 대부분이고 의원과 약국이 함께 입점하던 패턴이었다는 점과 달리 올해 1분기는 일반의약품 중심의 개국 형태가 늘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7월 지하철 시설내 약국 개설을 원칙적으로 전면 허용한다는 원칙을 정한데 이어 국토부가 지난해 연말 '도시철도 역사 내 편의시설의 설치 및 운영 규정' 통해 약국 개설허가시 문제가 됐던 '건축물대장' 부재의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면서 지하철 구내약국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이번 분석에서는 을지로3가역 근화사약국, 여의나루역 여의도약국, 가산디지틀단지역, 강남역, 부평역, 부천역 등 복합상가로 분류되거나 계약조건 다른 서울과 수도권내 약국 등은 그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분석에서 제외했다. 이를 포함할 경우 지하철역 구내 약국은 이미 20곳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뉴스더보이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국정보서비스를 기반으로 1분기 개국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1월 98곳,  2월 125곳, 3월 135곳 등 385곳이 개국(요양기관기호 기준 폐업제외)했다.

지역별로 서울 99곳, 경기 84곳, 부산 34곳, 인천 15곳, 대구ㆍ광주가 각각 11곳, 대전 4곳이 늘었다.

경남과 인천지역은 종합병원의 3월 개원 이슈로 문전약국이 크게 늘었다. 창원은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이 이전 개원하면서 현대썬앤빌더스퀘어 상가 등 인근에 9개 약국이 신규 개국했다. 이같은 요인으로 경남지역 개국은 25곳에 달한다.

인천지역도 힘찬종합병원 이전으로 하늘마을 휴먼시야 3단지 상가 등에 문전약국이 크게 늘었다.

층약국은 전국적으로 28곳 개국했으며 서울지역이 17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하철 구내약국이 늘며 지하 개국도 17곳에 달했다. 서울지역은 지하철약국 4곳(구로디지털역 지상위치 제외)을 포함해 11곳이다. 99곳이 늘어난 서울지역의 경우 10곳 중 3곳이 지하나 층약국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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