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와 ICT의 결합?…원격 건강관리 시범사업 추진
상태바
보건소와 ICT의 결합?…원격 건강관리 시범사업 추진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6.05.19 0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 전국 10곳서 1천명 대상…생활습관 개선 등 상담

정부가 모바일 헬스케어를 활용한 원격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9월부터 전국 10개 보건소가 주관이 돼 희망자 1000명을 선발해 수행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검진 결과 질환은 아니지만,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건강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또 지역 주민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책임지는 보건소가 만성질환의 증가에 따른 건강관리 수요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충족할 것인지에 대한 적극적 고민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예방적 건강관리에 대한 보건소 기능 강화 필요성과 건강관리 목적의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 추세 등을 반영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10개 보건소에서 건강검진 대상자 중 만성질환 위험요인(1개 이상)을 가지고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실시되며, 상대적으로 건강위험 요인수가 많거나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이용 희망의사를 확인한 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소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신체활동 전문인력 등이 포함된 모바일 헬스케어 전담팀을 운영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자신의 건강상태·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전문 상담을 받은 후, 필요한 스마트기기를 무료로 지급받고 모바일 앱 사용 방법에 대해서 교육을 받는다.

이용자는 '나의 맞춤형 건강관리계획'에 따라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생활을 실천하게 된다. 건강수치, 건강생활 실천 여부 등에 관한 사항이 자동으로 측정 전송되고,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미션과 건강상태·운동·영양 등 영역별 전문상담을 모바일 앱을 통해 받는다.

이어 6개월이 지난 후 보건소를 방문해 건강상태와 나쁜 생활습관 변화 여부를 통해 건강위험요인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보건소가 건강증진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각계의 전문가들과 논의해 추진한다.

지난 3월 구성된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위원회는 시범사업 기획, 운영 및 평가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사업 관리, 보건소 인력 교육 등을 담당한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의 효과적 모형을 마련한 후, 전국 보건소에서 건강증진사업으로 모바일 헬스케어가 본격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 위원인 인제대학교 강재헌 교수(가정의학)는 "다수의 국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모바일을 통한 지속적인 건강관리는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며 "시범사업 추진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모바일 헬스케어가 전국 보건소로 확대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방적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생활을 실천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