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 '얼리다'로 전립선암 치료입지 강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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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얀센, '얼리다'로 전립선암 치료입지 강화 모색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11.2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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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겐수용체억제제...내년 도입 가능성 제기

한국얀센이 전립선암 치료제 라인업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얀센 측은 안드로겐수용체억제제 ‘얼리다(아팔루타마이드)’ 도입을 계획 중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빠르면 내년쯤 국내에서도 해당약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얼리다는 미국 등에서 두 가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상용화의 발판이 된 적응증은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이다. 근거는 SPARTAN 임상시험(3상) 결과가 제공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12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얼리다(+안드로겐박탈치료; ADT) 또는 위약(+ADT)을 통해 치료 받았다.

그 결과, 무전이생존기간(MFS) 중앙값은 얼리다군 40.5개월, 위약군 16.2개월이었다. 얼리다군이 위약군보다 원격전이 및 사망 위험이 72% 줄어든 것으로 해석됐다.

두 번째 적응증은 전이성 거세민감성전립선암(mCSPC)이다. 관련 효능은 TITAN 임상시험(3상)에서 확인됐다. 해당 임상시험은 전이성 거세민감성전립선암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얼리다(+ADT) 투여군 또는 위약(+ADT)군에 배정한 뒤 경과를 지켜봤다.

연구결과, 전체생존기간은 두 군에서 모두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2년 시점 전체생존율은 얼리다군 84%, 대조군 78%였다. 전체적으로 얼리다군이 대조군 대비 사망위험이 33% 낮은 결과로 풀이됐다.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rPFS)은 얼리다군에서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고, 대조군에서 22.1개월로 조사됐다. 2년 시점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비율은 두 군에서 차례대로 68.2%, 47.5%로 집계됐다.

현재 한국얀센은 ‘자이티가’를 통해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과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분야에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얼리다까지 추가할 경우 해당 암종 치료분야 영향력은 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얼리다는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 대해선 ‘뉴베카(바이엘코리아)’, '엑스탄디(한국아스텔라스)'와 경합이 예상된다. 전이성 거세민감성 전립선암에 대해선 무혈입성이 가능하다. 다만, 글로벌에서 해당 적응증을 보유한 엑스탄디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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