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염 원외약품비 1천억원 감소...'어린이 환자만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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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염 원외약품비 1천억원 감소...'어린이 환자만 크게 줄어'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11.1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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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환자감소 현상 연령별 차이 뚜렷 

기관지염 원외처방 약품비가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4~9월 6개월간 무려 1천억원이 감소했다. 환자가 절반이상 사라졌다는 이야기며 환자나이가 어릴 수록 감소율이 높았다.

뉴스더보이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사용 통계를 활용 기관지염(질환코드 J20)의 원외처방 약품비 변화추이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영향을 직접 받은 4~9월(심사기준) 6개월간 기관지염 약품비는 지난해 1,884억원에서 올해 830억원으로 1,053억원(55.9%) 감소했다. 통상 감기환자 10명중 6명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감소한 원외약품비 1053억원 중 10대 미만 환자군의 약품비 감소액이 431억원으로 40%가 넘는다. 20대 이하포함하면 506억원으로 절반수준이다. 즉 나이가 어릴 수록 약품비 감소폭은 컸다.

하나의 질환에서 연령별 감소율의 격차가 3배 넘게 벌이지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인해 의과별 체감경기는 극명하게 차이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 소아청소년과의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는 수치다. 

6개월 평균 약품비 감소율은 5세미만이 61%, 5~9세는 56%, 10~14세는 66%, 15~19세구간은 67% 등으로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인다. 20~50세 구간은 50~59% 수준으로 감소율이 낮아진다. 

이어 60~64세 46%, 65~69세 38%, 70~74세 34%로 더 감소세는 줄어들며 80세 이상에서는 단 19% 수준에 멈춘다.

월별로는 5월(진료일기준 4월) 약품비 사용액 감소율이 가장 컸다. 지난해 429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5월에는 129억원으로 290억원(70%)이 줄었다. 해당 월 15~19세 구간은 감소율은 89%에 달했다.

월단위 약품비 감소폭을 회복속도도 연령에 따라 차이를 나타낸다. 20대 이상은 모두 50% 미만으로 감소폭을 줄였다. 80세 이상은 13%에 불과, 예년수준에 근접했으나 20대 미만은 모두 50% 이상 감소율로 보인다.

즉 20대 이하 환자는 여전히 절반가량 줄었지만 80대 이상은 10명에서 1명정도 줄어든 정도로 어린이 환자가 많은 소청과는 여전히 경기회복이 안됐다는 이야기다.  
  
한편 심사기준 4~9월은 보험급여 청구흐름상 통상 3~8월 진료분으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6개월 자료로 판단, 분석을 진행했다. 또 상기도감염증 중 청구비중이 높은 기관지염을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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