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탈 단독요법 급여…항구토·마취제 급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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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탈 단독요법 급여…항구토·마취제 급여 확대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4.11.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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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약제급여기준 개정고시…12월1일부터 시행

다음달 1일부터 #실로스타졸 경구제를 버거씨병 등에 단독 투여해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항구토제·마취제 등 수술 보조요법제 급여범위도 확대된다.

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을 개정 고시하고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실로스타졸 경구제=항혈소판제 급여기준 일반원칙에서 분리해 개별기준이 신설된다. 항혈소판 작용과 혈관이완 작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약제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먼저 간헐성 파행을 동반한 만성동맥폐색증에 단독 투여한 경우 급여가 인정된다. 만성동맥폐색증에는 버거씨병, 폐색성 동맥경화증, 당뇨병성 말초혈관병증 등이 포함된다.

현재는 아스피린을 우선 투여하고, 이 약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또 심뇌혈관 질환 재발방지(2차예방) 외에는 단독 투여하면 급여가 인정되지 않았다.

뇌경색(심인성뇌색전증 제외) 발증 후 재발억제와 간헐성 파행을 동반하지 않는 만성동맥폐색증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경구용 항혈전제 일반원칙을 적용받는다.

이 성분의 오리지널 제품은 프레탈정이다.

◆경구용 만성B형간염치료제=#라미부딘 제제 단독투여 시 12세 미만 투여소견서를 없애기로 했다.

현 급여기준 일반원칙은 만성B형간염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환자 중 라미부딘제제보다 높은 유전적 장벽이 있는 다른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없거나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투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투여소견서도 첨부해야 한다. 한마디로 우선 권고되지 않는 얘기다.

복지부는 그러나 만 12세 미만 소아의 경우 라미부딘 경구제가 유일한 치료제인 점을 감안해 투여소견서를 첨부하지 않도록 이번에 세부사항을 개정했다.

◆항구토제=12월부터는 수술 후 구역 및 구토 치료에 투여한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대상성분은 아프레피탄트제제. 돌라세트론 메실레이트 제제, 염산그라니세트론 제제, 온단세트론 하이드로클로라이드 디히드레이트 제제, 염산 팔로노세트론 제제, 라모세트론 제제, 트로피세트론제제 등이다.

현재는 수술 후 구역 및 구토에 허가받은 품목에 한해 각 약제별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투여하면 급여가 적용되는 데, 약값은 전액 환자가 부담한다.

복지부는 수술 후 구역 및 구토 치료에 투여 시 추체외로 증상이나 진정작용의 부작용이 적고 교과서, 가이드라인 등에 임상적 유용성이 인정된다고 언급돼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자세트론 제제는 약제급여목록표에서 삭제돼 급여기준 고시에서도 제외시켰다.

◆레미펜타닐 주사제=울티바주가 단독 등재돼 있는 성분이다. 현재는 마취유도 및 마취유지의 진통에 투여 시 2시간 이내 사용량까지만 급여를 인정하고 이외에는 약값을 환자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12월부터는 간·신부전환자, 심장·뇌질환자, 암환자, 희귀난치성질환자의 마취유도 및 마취유지 진통에 시간제한없이 급여가 인정된다.

복지부는 수술 중 용량조절이 빠른 마취가 중요한 신경외과 수술, 혈역학적 안정이 중요한 심장수술에 권고되고 있고, 간·신부전환자 등은 약물동력학적 장점이 있는 점을 고려해 급여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로쿠로니움 브로마이드 주사제=근골격이완제인 이 성분의 오리지널은 에스메론주다. 현재는 제왕절개수술, 중환자실환자, 2시간 이내 수술에 투여한 경우에 한해 급여가 인정되고, 이외에는 약값을 전액 환자가 부담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이 기준이 삭제되고 허가사항 범위에서 투여하면 모두 급여가 인정된다. 복지부는 교과서와 임상연구문헌 등에 빠른 작용발현 및 회복을 보이는 장점 등이 언급돼 급여기준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항진균제=호중구 감소성 발열의 경험적 치료 급여 투약이 가능한 약제에 리포소말 암포테리신 B가 추가된다. 현재는 암포테리신 B 데옥시콜레이트와 카스포푼진, 이트라코나졸 주사제만 인정되고 있다.

복지부는 교과서, 가이드라안, 임상연구문헌 등에서 1차 약제로 투여 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인다고 언급돼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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