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질심 파란불 ‘자이티가’, 급여 확대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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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질심 파란불 ‘자이티가’, 급여 확대 달성할까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10.2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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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적응증 약평위 예고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한국얀센)’가 급여 확대와 관련해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세를 몰아 남은 단계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얀센은 자이티가의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 적응증에 대한 급여신청을 진행했다.

신청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다. 관련 논의는 지난 8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임상적 유용성 등을 인정 받았고, 현재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앞둔 상황으로 정리된다. 일각에선 이번 급여 확대건의 긍정적인 결과가 이르면 연내 도출되는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자이티가의 순항에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국내에서 유일하게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에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글로벌 지형에서 해당 적응증을 보유한 얼리다(얀센), 엑스탄디(아스텔라스) 등은 미허가 약물이거나 적응증 도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임상시험에서 남긴 성적은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허가를 이끌어낸 LATITUDE(3상·다국가·다기관·이중맹검) 연구에는 신규 진단 받은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유사체(GnRH agonist) 치료 혹은 고환절제술을 거쳤고, 항암화학요법은 경험하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자이티가+프레드니손 투여군 또는 위약군에 배정해 경과를 지켜봤다.

연구결과, 전체생존기간(OS)은 자이티가군 53.3개월, 대조군 36.5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자이티가군이 대조군 대비 사망위험이 약 34%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항암화학요법 치료시작까지 걸린 기간도 자이티가군에서 상대적으로 더 길었다(위험비:0.5).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자이티가는 올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 급여 적정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한편, 자이티가는 경제성평가를 거친 약물로 현재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 받고 있다. 이번 급여 확대건이 완료될 경우, 치료 접근성이 앞 단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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