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검사 지침마련…개원가 혼선 줄인다
상태바
인플루엔자 검사 지침마련…개원가 혼선 줄인다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10.15 0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청, 전문가 자문 진행중…10월내 안내키로

개원가가 혼선을 빚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 신속검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부 지침이 마련될 예정이다.

14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환자와 구분이 어려운 호흡기 질환 환자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들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의원의 독감검사와 관련 정부 지침을 마련, 10월내 병의원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염병관리과 이동한 과장은 "병의원이 독감검사 시행여부를 두고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전문가 자문을 구해 독감검사 관련 세부 지침을 마련 중으로 빠른 시일내 확정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호흡기 환자 증상에 따라 선별진료소로 안내토록 하거나 독감검사 기관을 별도 운영하는 등의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검사를 요구하는 환자와 병의원간의 마찰이 발생할 소지를 차단해 원활한 독감검사와 적절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개원가는 코로나19 환자와 구분이 힘든 호흡기질환 환자가 독감 검사를 요구할 경우 마찰과 혼선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비 일부에서는 진단키트 물량을 확보하며 독감유행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A이비인후과 개원의는 "독감검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소량의 물량을 준비했다"며 "환자가 코로나19일 수도 있고 이 경우 자가격리를 해야 할 상황이 오거나 감염의 우려도 있지만 독감 유행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부분의 개원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상황에서 개인 병의원이 독감 검사를 진행하기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판단하고 진단키트 구매를 유보하고 있다. 사실상 검사를 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진단키트 'MR플루 패스트'를 공급하는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병의원의 진단키트 수요는 거의 없다" 며 "선별진료소 등 특정기관에 대량 공급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