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식도암 사망률 27%↓..폐암 5년 생존율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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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식도암 사망률 27%↓..폐암 5년 생존율 31%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9.2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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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서 임상시험 결과 공개
옵디보는 위식도접합부암 1차치료 효과 공유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에서 주요 면역항암제들의 최신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키트루다(MSD)’는 식도암 1차치료제로 사용돼 사망률을 27%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소세포폐암(NSCLC)에선 5년생존율 31%를 기록했다. 

‘옵디보(BMS/오노)’는 위식도접합부 암 1차치료에서 사망위험을 29%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D는 ESMO 2020에서 키트루다의 식도암 1차치료 효능이 평가된 KEYNOTE-590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Keynote-590(3상·무작위배정·이중맹검)은 치료경험이 없는 국소진행·전이성 식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에선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과 위약-항암화학요법의 효능이 비교분석됐다.

연구결과,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 12.4개월, 대조군 9.8개월이었다. 이는 키트루다군이 대조군에 견줘 사망률이 27% 감소한 결과로 읽힌다. 12개월 생존율은 키트루다군 51%, 대조군 39%였다. 24개월 시점 이 같은 비율은 28%, 16%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두 군에서 각각 6.3개월, 5.8개월이었다. 12개월 및 18개월 시점 무진행생존비율은 키트루다군 25%/16%, 대조군 12%/6%로 집계됐다. 연구에서 3등급 이상 이상사례 발생률은 키트루다군 71.9%, 대조군 67.6% 보고됐다.

이와 함께 MSD는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5년 생존율 데이터도 소개했다. 데이터는 KEYNOTE-024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임상시험은 치료경험이 없는 PD-L1 50% 이상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키트루다 또는 항암화학요법을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약 60개월의 추적관찰 결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키트루다군 26.3개월, 대조군 13.4개월이었다. 키트루다군이 대조군에 견줘 사망위험이 38% 감소한 결과로 해석된다.

5년 생존율은 키트루다군 31.9%, 대조군 16.3%로 조사됐다. 연구에선 항암화학요법군의 대다수가 키트루다로 크로스오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트루다군이 항암화학요법군보다 우수한 5년 생존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고 제약사측은 설명했다.

BMS는 옵디보의 위-위식도접합부 암 1차치료 효능이 검증된 CheckMate-649(3상·무작위배정·개방형) 결과를 공유했다. 해당연구에는 치료경험이 없는 전이성 위-위식도접합부-식도 암 환자들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옵디보-항암화학요법 투여군, 옵디보-여보이(BMS·오노약품공업) 투여군, 그리고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으로 나눠졌다.

연구결과, PD-L1 양성군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옵디보-항암화학요법군 14.4개월, 대조군 11.1개월이었다. 옵디보-항암화학요법군이 대조군 대비 사망률이 29%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진행생존기간의 경우 옵디보-항암화학요법군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경과가 관찰됐다(위험비:0.68). 3-4등급 이상사례 발생률은 두 군에서 각각 59%, 44%로 확인됐다. 해당연구에선 옵디보-여보이군의 경과도 지속 측정되고 있다.

아울러 ESMO 2020에선 CheckMate-577(3상·이중맹검) 임상시험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연구에선 식도-위식도접합부 암 환자들을 상대로 옵디보의 수술후보조요법 효능이 평가됐다. 그 결과, 옵디보는 위약 대비 재발 및 사망위험을 31%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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