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어떤 약물과 시너지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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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어떤 약물과 시너지 발휘할까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9.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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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0서 렌비마-린파자-엑스탄디 등과 병용전략 성적 공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키트루다(MSD)’ 병용요법의 효능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눈길이 가는 대목은 키트루다의 짝이다. 표적항암제 ‘렌비마(에자이)’, PARP억제제 ‘린파자(아스트라제네카/MSD)’, 그리고 안드로겐수용체 억제제 ‘엑스탄디(아스텔라스)’ 등 다양한 약물들이 파트너로서의 가능성을 시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D는 ESMO 2020에서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의 효능이 평가된 LEAP-004 및 005 임상시험(2상) 중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LEAP-005에는 치료 경험이 있는 고형암 환자들이 참여했다. 암종은 삼중음성유방암(TNBC), 난소암, 위암, 대장암, 담관암 등으로 다양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키트루다-렌비마를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객관적반응률(ORR)은 주요지표로 측정됐다.

그 결과, 객관적반응률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군 29%(완전반응:3%), 난소암 환자군 32.3%(3%), 위암 환자군 9.7%(3%), 대장암 환자군 21.9%(0%), 담관암 환자군 9.7%(0%) 등으로 집계됐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차례대로 4.2개월, 4.4개월, 2.5개월, 2.3개월, 6.1개월로 나타났다.

LEAP-004에는 흑색종 환자들이 참여했다. 환자들은 앞서 PD-1/PD-L1 면역항암제 치료를 경험했다. 이들을 상대로 키트루다-렌비마는 객관적반응률 21.4%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키트루다-렌비마는 자궁내막암 치료에서 허가를 획득하는 등 효능이 입증된 조합이다. MSD와 에자이는 LEAP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조합의 효능을 다양한 암종에서 검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약사측은 KEYNOTE-365 임상시험 업데이트 결과도 공유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치료 경험이 있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을 상대로 실시됐다. 시험약물로는 키트루다-린파자 그리고 키트루다-엑스탄디 등의 조합이 평가됐다.

연구결과, 키트루다-린파자 투여군은 객관적반응률 8.3%, 무진행생존기간 4.3개월, 전체생존기간(OS) 14.4개월 등을 기록했다. 방사선적 뼈 진행까지 시간 중앙값은 6.5개월, 연부조직 진행까지 시간은 21.7개월이었다. 골격관련증상(SSE)까지 시간의 경우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키트루다-엑스탄디군에선 이 같은 지표가 순서대로 12%, 6.1개월, 20.4개월로 나타났다. 방사선적 뼈 진행까지 시간 중앙값은 8.3개월, 연부조직 진행까지 시간은 15.2개월로 집계됐다. 골격관련증상(SSE)까지 시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ESMO 2020에선 키트루다와 후보물질 조합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키트루다+TIGIT억제제 ‘비보스토리맙(MSD)’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객관적반응률 29%, 무진행생존기간 5.4개월이란 성적을 거뒀다. 이런 성적은 PD-L1 양성군에서 46%, 8.4개월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키트루다+항ILT4제제 ‘MK-4830(MSD)’ 병용요법은 여러 고형암종을 상대로 객관적반응률 24%를 기록했다. 이런 반응은 앞서 다양한 치료에 실패한 환자군에서도 관찰됐다. 특히 면역항암제를 경험한 환자 역시 해당조합에 반응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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