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뚫었다"...병원 등 의료 해외진출실적 최대
상태바
"코로나19도 뚫었다"...병원 등 의료 해외진출실적 최대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09.21 0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흥원, 9월 현재 직접개설 9건 포함 수탁운영 등 23건 진출

입국금지 등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난제를 극복하고 한국 의료의 세계 진출이 거침없이 펼쳐지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20일 의료 해외진출 신고건수가 9월 현재 의료기관 개설·운영 등 직접진출 9건, 종사자 파견 6건, 수탁운영 5건, 운영컨설팅 2건 등 총 23건으로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 지난해 진출 건수 22건을 이미 넘어서며 순조로운 진출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한국 의료기관이 해외 진출한 지역은 몽골의 울란바토르에 정형외과와 산부인과 의원을 비롯해 베트남, 카자흐스탄, 태국 등 4개국으로 총  9곳의 의료기관이 신규 개설됐다.

또 중국과 베트남 등 2개국에는 수탁운영 형태로 5곳의 성형외과와 의원급 의료기관이 운영을 시작했다. 또 아제르바이잔에 첫 종사자를 파견하며 해외 의료시장을 올해 새롭게 개척했다.

진흥원 진출기획팀 정혜원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변화에 대응 진단검사와 감염병관리,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다변화를 통해 의료사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가별로 의료시스템과 의료자원 확충에 대한 수요와 국가재정은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를 기회 삼아 한국의 의료와 공중보건체계에 대한 교욱, 연수 등을 통한 진출기회와 수요를 더욱 넓혀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계기를 통해 신북방, 신남방정책의 전략시장 이외 중남미 지역 등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기회를 삼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코로나19를 기회삼은 해외진출 대표적 케이스는 지난 3월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씨젠의료재단이다.

씨젠은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원'으로 선정돼 기존 진출기업인 '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와 함께 카자흐스탄 코로나19 국가 검사기관의 지위를 확보,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의료 해외진출법 이후 89건 신고확인증 발급

한편 지난 2016년 6월 23일부터 도입된 해외진출 신고제 도입 후 9월 현재까지 의료 해외진출 건수는 총 89건이다.

연도별로 2016년 10건을 시작으로 17년 14건, 18년, 20건, 19년 22건으로 꾸준하게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입금금지와 자가격리기간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40곳), 베트남(10), 카자흐스탄(7), 몽골(6), 아랍에미레이트(4), 태국(3) 등 20여개국. 2건 이상 진출국은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페루, 카타르 등 5개국이며 1건 이상 진출군은 미국, 칠레,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아르메니아, 캄보디아, 쿠웨이트, 아제르바이잔 등 9개국이다.

진료분야는 피부와 성형(28건)을 필두로 치과(19), 종합병원과 일반외과(6), 한방·산부인과·재활의학과·정보시스템 등이 각각 4건, 기타 8건 등이다.

진출형태별로는 의료기관 개설이 26건이었으며 수탁운영과 운영컨설팅 33건, 종사자 파견 22건이었으며 의료기술 및 IT이전, 의료기술지원및 교육 순으로 분석됐다.

진흥원은 의료 해외진출의 돕고자 KOHES(Korea Overseas Hospital Expansion Service; www.kohes.or.kr)를 운영하며 해외정보제공 등 지원사업을 진행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