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약가 비교 타깃?...특허만료 후에도 굳건한 오리지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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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약가 비교 타깃?...특허만료 후에도 굳건한 오리지널들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8.2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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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플라빅스·노바스크 등 청구액 상위권 유지

특허만료와 함께 경쟁체제로 전환한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약제들이 여전히 건강보험 약제 청구액 순위 상위권을 독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의 영예를 이어가고 있는 것인데, 해외약가 비교 등 정부 약가정책의 칼끝이 겨누고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24일 뉴스더보이스가 관련 업계를 취재해 추산한 건강보험 청구액을 보면, 지난해 건강보험 청구액 순위 30위권 약제 3개 중 2개는 특허만료된 오리지널 약제들이다. 이들 약제는 제네릭 등재로 경쟁체제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위세 등등하다.

대표적인 약제는 한국화이자제약의 리피토정10mg과 20mg이다. 지난해 각각 1070억원, 430억원 어치가 청구됐다. 리피토10mg은 바라크루드0.5mg에 자리를 내주기까지 과거 수년 간 청구액 순위 1위를 굳건히 지켰었다. 

역시 리피토10mg 보다 앞서 청구액 1위에 올랐던 한독의 플라빅스정75mg도 있다. 제네릭과 개량신약이 수십개나 등재돼 있지만 지난해 청구액 850억원 규모로 여전히 건재하다. 제네릭인 삼진제약의 플래리스정도 청구액 580억원으로 20위권 내에 포함돼 있다.

제네릭 등재로 상한금액이 인하된 길리어드의 비리어드정과 비엠에스제약의 바라크루드정0.5mg도 건재하긴 마찬가지다. 비리어드는 1100억원 규모로 지난해에도 청구액 1위 자리를 지켰다. 비리어드에 1위 자리를 내준 바라크루드0.5mg도 680억원 규모로 10위권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스텔라스제약의 하루날디정0.2mg과 프로그랍캅셀1mg의 청구액은 각각 730억원과 660억원 규모로 10위권 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많은 제네릭이 도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강자들이다.

리피토와 같은 만성질환 약제 중 한국화이자제약의 노바스크정5mg(560억원),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40/5mg(530억원),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정10mg(530억원), JW중외제약 리바로정2mg(450억원), 대웅제약 아리셉트정10mg(430억원) 등도 30위권 내 포진 중이다. 노바스크정5mg도 한 때 청구액 1위를 차지했었다.

기등재약 재평가 첫 타깃이 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쌍두마차도 마찬가지다. 종근당글리아티린연질캡슐은 720억원,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연질캡슐은 590억원 어치가 청구돼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있다.

에스케이케미칼의 천연물신약 조인스정200mg과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복합제 아모잘탄정5/50mg도 각각 430억원어치가 청구돼 30순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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