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세계화 발판 '아모잘탄'...올해 제대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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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세계화 발판 '아모잘탄'...올해 제대로 난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1.0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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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47억원 실적 후 지속 성장세
18품목 '패밀리' 기준 지난해 1100억원대 매출 '고공행진'
올해 신제품 4제 복합 '엑스큐정', 오는 2월 시장공략 시동
한미약품의 효자가 되고 있는 대표브랜드 '아모잘탄'.
한미약품의 효자가 되고 있는 대표브랜드 '아모잘탄'.

한미약품의 떠오르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단어는 '연구개발'이다. 그만큼 21세기에 들어서 의약품 개발을 통한 세계시장에 진출을 일찍부터 고민해왔다.

그 첫 성과물이 바로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의 대표제품으로 대한민국 개량신약의 시작을 알린 제품이기도 한 셈. 아모잘탄이 한미약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9년 허가를 받아 출시된 로사르탄칼륨+암로디피캄실산염 복합 개량신약 아모잘탄은 2010년 중등도 고혈압환자 초기적응증을 획득하고 유럽지역 임상 1상에 돌입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2011년 미국 머크와 세계 30개국 수출 추가계약과 2013년 동남아 7개국 수출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17년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 성분을 넣은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클로르탈리돈 추가)과 '아모잘탄큐정'(로수바스타틴칼슘 추가)를 내놓으면서 새 판로를 개척했다. 복합제의 신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아모잘탄 패밀리로 세상밖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아모잘탄 임상 4상 연구 발표를, 2019년에는 SCI급 국제 학술지 11번째 등재라는 누적 성과를 내기면서 3제복합신약 최초 중남미에 진출했다.

지난해는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11월에는 4제 복합제인 '아모잘탄엑스큐정'을 허가받으면서 3제를 넘어선 새로운 도전의 결실을 내놓았다.

아모잘탄엑스큐정은 기존 '아모잘탄큐정'에 고지혈증치료 성분 '에제티미브'가 추가된 복합제이다. 해당 신제품은 오는 2월 본격 출시되면서 시장공략에 뛰어들 예정이다. 전체 4종 18품목의 아모잘탄 패밀리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아모잘탄의 성장가도는 생산실적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2015년 647억원에서 2016년 614억원으로 주춤한 이후 두 제품군이 추가된 2017년 727억원을 그리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2018년 836억원, 2019년 1163억원의 실적을 보이며 쾌속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는 전년도의 높은 성장으로 11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잠시 쉬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는 4제 복합제인 아모잘탄엑스큐정이 공급되면서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의 또다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본태성 고혈압과 원발성 고콜레스테롤증 환자가 1일 1회 1정 복용으로 관리할 수 있는 편의성을 주는, 복합제의 특성을 제대로 살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미약품의 대표브랜드라고 하면 당연 아모잘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회사의 중심에서 성장하고 있는 품목인 만큼 올해도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월에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한 아모잘탄엑스큐정이 출격하는 만큼 올해 아모잘탄의 기세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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