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 '프로맥' 시장, 9월부터 완전 경쟁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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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 '프로맥' 시장, 9월부터 완전 경쟁체제로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7.2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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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28품목, 우판권 종료맞춰 8월31일 일제히 등재

알리트레티노인 성분 3품목도 같은 날 급여개시

SK케미칼의 항궤양제 '프로맥(폴라프레징크)' 시장이 9월부터 활짝 열린다. 새로 도전에 나서는 제네릭만 28개나 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약제급여목록및급여상한금액표를 개정 고시하고 8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했다. 신규 등재약제는 총 867개인데, 이중 31개는 8월1일이 아닌 8월31일 시행으로 급여 개시일자가 다르다.

항궤양제 폴라프레징크 성분(28개)과 손습진제 알리트레티노인 성분(3개) 약제들인데, 모두 우선판매권과 관련돼 있다. 8월31일이 선발 제네릭의 우판권이 종료돼 판매를 시작할 수 있는 날인 것이다.

폴라프레징크 성분은 SK케미칼의 프로맥정이 오리지널이다. 연 110억원 규모 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급여목록에는 프로맥과 한국프라임제약의 프레징크정, 2개 품목만 등재돼 있다. 앞서 프라임제약은 소극적권리범위 확인심판을 제기해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심결을 특허심판원으로부터 받았다. 이어 프레징크정을 허가받아 우판권을 획득했고, 올해 8월30일까지 제네릭으로서는 유일하게 독점판매권을 행사하고 있다.

프라임제약 뿐 아니라 파비스제약도 특허도전에 나섰고, 제네릭 시판허가도 받았다. 이번에 등재되는 28개 제약사 28개 품목은 모두 프라임제약과 파비스제약에 각각 위탁 제조한 제품들이며, 8월31일부터 급여 출시 가능하다.

상한금액은 오리지널인 프로맥은 216원이고, 프로징크정은 이 보다 40%가 저렴한 129원이다. 신규 등재 제네릭의 경우 동국제약(폴라프정), 한풍제약(슈퍼징크정), 대웅바이오(베아맥정)가 가장 낮은 가격을 선택했다. 약가는 116원으로 동일가다. 또 메딕스제약의 폴라크정은 120원이고, 혁신형제약 약가가산을 받은 한국콜마의 폴라스토정은 147원이다. 나머지 국제약품 프레맥정 등 23개 품목은 129원으로 프로징크정과 같다.

알리트레티노인 성분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알리톡연질캡슐이 오리지널이다. 이미 우판권을 갖고 있는 15개 제약사가 39개 제네릭을 급여목록에 등재시켜 놨는데, 이중 우판권 기간이 가장 늦은 약제가 8월30일로 돼  있어서 역시 8월31일부터 급여 등재되게 됐다.

해당약제는 콜마파마의 알티논연질캡슐10mg과 30mg, 한국파비스제약 알리톤연질캡슐30mg 등 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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