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환자 다시 증가세…진료비 연 516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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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환자 다시 증가세…진료비 연 516억원 규모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5.09.1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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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지급자료 분석...여성 줄고 남성 늘어

요실금 질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감소하다 다시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보험 상품의 출시와 상품 종료에 따라 건강보험이 영향을 받은 탓인데, 한 해 진료비는 516억원대로, 여성은 줄고, 남성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12만7013명에서 지난해 12만4107명으로 연평균 0.5% 감소했다.

연평균 감소추세는 2009년부터 2011년의 감소에 의한 것으로, 2012년 이후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진료비는 2009년 602억9136만원에서 지난해 516억6800만원으로 감소했다. 연평균 3%씩 줄어는 셈이다.

진료비 추이를 성별로 구분해 보면, 여성은 연평균 3.3% 감소했지만, 남성은 8.5%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 역시 여성에서는 연평균 2.5% 감소한 반면 남성에서는 3.7% 증가했다. 그러나 여성의 1인당 진료비가 남성에 비해 2.4~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진료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에서 진료인원이 3만6655명(29.6%)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70대 이상이 36.7%(3700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미만이 21.2%(2139명)으로 그 다음 순이었다. 여성은 70대 이상이 28.9%(3만2955명), 50대 26.4%(3만133명), 60대 17.1%(1만94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인구 수에 따른 진료인원 역시, 남녀 모두에서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40명으로, 70대 이상이 229명, 10대 미만이 92명, 60대 이상이 66명으로 더 높은 환자 수를 보였다.

여성은 전체적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70대 이상은 1365명, 50대와 60대에서 각각 753명과 837명, 40대에서 512명 순이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월별 요실금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주로 12월부터 3월까지 진료인원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실금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마렵거나 참지 못해 소변을 흘리는 것을 말하는데, 원인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등으로 나뉘며 이중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을 가지고 있는 혼합성 요실금도 있다.

2000년대 민간보험에서 요실금에 대한 진료와 수술비를 지원하면서 요실금 수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됐다가 이후 이와 같은 민간보험 상품이 종료되면서 일시적인 진료량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의료급여와 비급여는 제외됐다. 지난해 진료인원은 올해 6월까지의 청구명세서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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