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소비자 피해, 백내장 등 노인성질환 부작용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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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소비자 피해, 백내장 등 노인성질환 부작용 많아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5.09.04 0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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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영구적인 시력상실 53.3%는 당뇨환자

백내장, 당뇨망막병증 등 노인성 안과질환 수술 후 실명 등의 부작용 발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 고혈압 등의 병력을 가진 고령자는 부작용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최근 3년간 안과 관련 피해구제 81건을 분석한 결과, 75건(92.6%)이 부작용 사례였다고 밝혔다. 이중 영구적인 시력상실 장애는 30건(40.0%)이었다.

진료단계별로는 수술 관련 피해가 64건(79.0%)으로 가장 많았고, 처치 8건(9.9%), 투약 6건(7.4%) 등으로 집계됐다.

질환 종류별은 백내장 37건(45.7%), 망막질환 15건(18.5%), 녹내장 5건(6.2%) 등으로 노인성 안과질환이 70.4%를 차지했다. 이외 시력교정은 9건(11.1%)이었다.

한편 소비자가 가진 병력은 전체의 43.2%(35건)가 당뇨, 고혈압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망막질환의 경우 15건 중 12건(80.0%)이 당뇨 환자였다.

또 영구적인 시력상실 장애가 발생한 30건 중 당뇨 병력이 있는 경우는 16건(53.3%)이었고, 염증이나 안구건조 등 기타 부작용 45건 중에도 23건(51.1%)이 포함됐다.

피해 소비자의 연령은 50대(23명, 28.4%), 60대(16명, 19.8%), 70대(13명, 16.0%) 순으로 주로 50~70대(52명, 64.2%)에 집중됐다. 남성(50명, 61.7%)이 여성보다 더 많았다.

안과 관련 피해 중 의료기관의 주의 또는 설명의무 소홀이 인정된 경우는 70건(86.42%)이었다. 이 중 배상으로 해결된 경우는 52건(74.3%)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환자가 안과수술을 받고자 할 경우 진료 시 당뇨, 고혈압 등의 병력과 약물 복용 여부를 반드시 고지해야 하고, 수술을 받기 전에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 수술의 한계, 부작용 예방관리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백내장 수술 후 통증 등이 있으면 염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조절이 잘되지 않은 경우라면 성급하게 수술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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