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른 봄꽃은 지고 새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봄을 부르는 비도 내렸습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헬스산업 소식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최대 관심을 갖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부터 진단,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 혈우인의 날 기념한 각 제약사의 소식이 많았습니다.  삼일동안 불어온 헬스산업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편집자주>
 

14일 전해진 소식은 대웅그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대웅그룹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협력에 나섰으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결과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밝혀진 '니클로사마이드' 성분에 대해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와 대웅제약이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중입니다.

 

16일 첫 소식은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해 '혈우병 환자의 삶을 레벨업(Level Up), 사노피와 함께 치어업(Cheer Up)' 사내 캠페인을 진행했다는 내용입니다.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사노피 임직원과 가족들은 국내 혈우병 환자들에 대한 지지를 상징하는 붉은색 옷, 넥타이, 스카프, 머리띠 등을 착용하고 응원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붉은 색의 포토 타일을 완성했습니다.

 

한국화이자제약도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헌혈을 독려하는 '레드타이 챌린지'를 3개월간 진행했습니다. 혈우병은 혈액 내 응고인자의 결핍으로 발생했습니다. 레드타이 챌린지는 미국혈우재단(NFH)에서 2016년부터 진행 중인 캠페인으로 헌혈을 독려하고 싶은 사람을 2명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임직원과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417명의 캠페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성된 기부금은 헌혈 캠페인 지원에 활용됩니다.

 

디엠바이오는 에이비온과 에이비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의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디엠바이오는 에이비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Drug Substance(DS, 원료의약품)의 위탁생산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개발 등의 위탁개발을 담당합니다. 디엠바이오는 동아쏘시오그룹이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로 cGMP수준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소비자의 생활습관과 증상별 맞춤 건강기능식품 6종을 출시했습니다. ▲간(에너씨슬, 에너씨슬 콜레다운) ▲장(락피더스) ▲눈(아이즈업 모이스트, 아이즈업 컴포트) ▲혈행(세노메가) 건강을 위한 제품으로 구성됐습니다. 출시된 제품들은 식약처가 규정한 필요 성분의 구성과 함량에 대한 기준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생활습관에 따라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대웅제약은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의 품질 기준을 높였습니다.

 

휴온스내츄럴이 항산화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2중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이너셋 면역&비타민C 2000'을 출시했습니다. '이너셋 면역&비타민C 2000'은 항산화에 필요한 '비타민C'와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세포분열에 필수적인 '아연'이 배합된 제품으로, 하루 한 포로 1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비타민C 2,000%, 아연 100%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비타민 제조사 DSM의 프리미엄 원료인 Quali-C 인증 영국산 비타민C 원료만을 엄선해 담아냈습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만성 C형간염 치료제 '하보니'(레디파스비르 90mg/소포스부비르 400mg)가 투석을 받는 중증 신장애 환자에게도 용량 조절없이 사용 가능해졌습니다. 이번 개정에 따라 투석을 받는 말기 신장질환 환자를 포함해 신장애 정도와 관계없이 용량 조절이 요구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신설됐습니다. 이번 허가사항 변경은 오픈라벨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습니다.

 

17일에도 혈우인에 대한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함께해요(Get+Involved)' 응원 이벤트 및 점등식을 진행했습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세계 혈우인의 날 기념 색상인 붉은 색 티셔츠와 배지를 배포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이를 착용한 모습을 사진 촬영했으며, 사진들은 다케다 내부 네트워크에 업로드돼 국내외 혈우병 환자응원에 사용됐습니다.

 

 

 

한국노바티스는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및 신약개발 관련 연구협력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는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CDW)를 바탕으로 한국노바티스의 사업영역별 의료데이터 추출 및 분석에 협력합니다.

 

하나제약이 룩셈부르크에 긴급의약품을 수출합니다. 품목은 마취나 수술에 쓰이는 근이완제 '아트라주', 강심제인 '하나도부타민염산염주사'와 마약류의약품인 마취진정제 '바스캄주'입니다. 코로나19로 합병증이 심각한 환자에게 쓰거나 중환자실에서 사용하는 품목인 마취제, 항생제, 근육이완제 등 긴급의약품의 부족이 특히 심각하며, 하나제약의 경우에는 마취제와 근육이완제의 수출을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GC녹십자도 '세계 혈우인의 날'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경기도 용인의 'GC녹십자 R&D센터'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에 '세계 혈우인의 날' 이미지와 슬로건을 게재한 것입니다. 세계혈우연맹(WFH, World Federation Of Hemophilia)은 혈우병과 출혈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89년부터 매년 4월 17일을 '세계 혈우인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듀피젠트(두필루맙)의 적응증이 청소년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치료로 넓어졌습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듀피젠트가 국내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습니다. 먼저 듀피젠트는 국소치료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은 만12세 이상 중등도-중증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허가됐습니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LIBERTY AD 결과에 근거했으며 연구에는 성인·청소년 환자 26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사노피가 스마트폰을 통해 코로나19를 진단하는 테스트 개발에 나섭니다. 사노피는 루미노스틱스(Luminostics)사와 공동으로 스마트폰 코로나19 자가진단 테스트 개발에 착수합니다. 양사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30분 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알려주는 테스트를 고안할 계획이며 루미노스틱스사의 기술이 활용됩니다. 루미노스틱스는 자체개발한 외장 하드웨어와 스마트폰의 내장 카메라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