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56.6%, "지역사회-병원내 감염으로 '코로나19'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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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56.6%, "지역사회-병원내 감염으로 '코로나19' 장기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2.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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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엠디, 의사 1003명 참여 24~25일 설문조사 결과 공개

의사의 56.6%가 코로나19가 지역사회와 병원내 감염으로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의사 회원 2만2000여 명이 가입해 있는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interMD)는 지난 24~25일 일반의 및 23개 전문의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망과 대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9개 설문항목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1003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국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고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의 절반 이상이 '지역사회와 병원 내 대규모 감염을 통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 의사들의 56.6%가 이같이 대답했다.  '적어도 상반기 내에는 종료될 것'이라고 응답한 의사들은 40.2%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9%, '기타' 응답이 0.3%였다.

소속 병·의원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복수응답 가능)로는 '환자 선별 입장, 출입 통제' 76.2%,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비' 73.8%, '상시보호자 1인 외 면회 통제' 43.9%, '열감지기 설치' 29.6% 순이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정부 정책 중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확산 예방 위한 방역체계 강화' 57.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국내외 전염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 17.9%, '피해 업계 구제 및 활동 지원' 12.0%, '코로나19(허위정보) 관련 공포, 불안 확산 예방' 6.0%, '경제 주체의 소비·투자 여력 확대를 위한 노력' 3.9%, '기타' 2.7% 순이었다.

또 코로나19는 환자수와 매출 감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환자수/매출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1.1%만이 '비슷하다'고 응답했으며, '10~20% 감소했다'는 응답이 13.3%, '20~30% 감소했다'는 응답이 23.8%, '30~40% 감소했다'는 응답이 18.6%, '40~50% 감소했다'는 응답이 11.6%, '5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도 18.1%로 나타났다. 반면 '늘었다'는 응답이 1.9%, '기타' 응답은 1.6%였다.

끝으로 정부에서 병·의원 대상으로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부분(복수응답)으로는 ‘감염 예방 물품 배부'가 71.6%로 가장 많았고, '병원 폐쇄 시 사회 경제적 손실 보상' 54.9%, '살균방역 소독 지원' 41.5%, '진단키트 제공' 39.7%, '선별진료소 확대' 26.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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