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아세트아미노펜 중독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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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아세트아미노펜 중독치료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2.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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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해열진통제 중독 해독제 '아세틸시스테인 주사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해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에 이어 서른 세번째로 대표적인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의 중독을 해독하는 '아세틸시스테인 주사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이나 발열, 신경통, 월경통, 근육통, 관절통, 류마티스성 통증 등이 있을 때 사용되는 해열진통제로 흔하게 감기 등에 걸렸을때 나타나는 열을 낮추는 데 많이 사용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상황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이 더욱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시중 유통물량의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기까지 했다. 그만큼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병의원 처방에서 자주 등장하는 해열진통제 중 하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생체내에서 합성된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촉매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 경로을 억제하고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을 조절해 진통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제는 일반정과 서방정, 츄어블정, 현탁액,좌제, 주사제 형태로 나오며 복합제는 종합감기약이나 생리통약 등으로 출시되고 있다.

특히 과량 투여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복용 중인 약에 아세트아미노펜 함유를 확인해야 하며 1일 허용량인 400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과량 복용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췌장이나 신장에도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을 장기간 투여할 경우는 간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하며 술을 매일 먹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이 나타날 수 있어 특히 숙취에 의한 두통 등이 있을 때 이를 투여하는 것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은 매우 드물게 급성 전신성 발진성 농포증,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리엘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피부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이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과량투여로 인한 중독이 발생할 경우 이를 해독하는 치료제인 아세틸시스테인 주사제를 사용하게 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아세틸시스테인의 경우 7개사 8품목이 허가됐다.

▶지씨엔에이씨주는 녹십자웰빙이 지난 2015년 허가받은 제제이다. 점액의 용해의 경우 정맥주사나 근육주사로 투여하며 아세트아미노펜 중독 해독은 처음 15분간 체중 키로당 5% 포도당 주사액 200ml에 희석해 점적정맥주사하게 된다.

이후 체중 키로당 50mg을 50mg을 5% 포도당 주사액 500ml에 희석해 4시간동안 점적정맥주사하며 마지막으로 체중 키로당 100mg을 포도당 주사액 1000ml에 희석해 16시간동안 점적정맥주사하게 된다. 총 주입량은 체중 kg당 300 mg, 투여시간은 20시간 15분으로 하며 해독작용은 1회요법으로 충분하고 환자의 체중에 따라 주입용액의 양을 조절하게 된다.

해당 약은 2017년 2억5876만원을 생산한 후 2018년 3억4511만원, 2019년 5억1163만원, 2020년 10억원을 생산해 공급했다.

▶뮤라틱주사는 휴온스가 지난 1998년 허가받은 아세틸시스테인제제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의 해독제로도 사용되지만 객담배출에도 사용된다. 성인의 경우 급만성 기관지염이나 기관지확장증, 천식모양기관지염, 인후두염, 부비동염, 낭성섬유증, 수술후 폐합병증에서의 객담배출곤란 증상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7년 1억5589만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후 2020년 5억3981만원, 2021년 4억5177만원을 나타냈다.

▶스파탐주10%는 지난 1999년 명인제약이 허가받은 제품으로 기관지 천식, 호흡기능부전을 수반한 환자, 신생아에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또 때때로 구역이나 구토, 식욕부진, 설사, 드물게 두드러기, 가려움, 발진, 두통, 이명, 기관지경련, 드물게 빈맥, 고혈압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호흡곤란, 혈관부종이 보고됐다.

이 약은 지난 2018년 9억2458만원, 2019년 10억7236만원, 2020년 8억5405만원, 2021년 7억4094만원을 생산한 바 있다.

▶뮤코스텐주10%는 메디카코리아가 1998년 허가받은 품목으로 동광제약 및 휴메딕스에서 위탁제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액화된 기관지 분비물이 증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관찰을 충분히 하고, 자연적인 객출이 곤란한 경우에는 기계적 흡인 또는 체위변환 등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하며 근육주사시 깊숙이 주사한다. 해독제로서 투여할 경우에는 가급적 중독후 10시간 이내에 투여하도록 한다.

해당 약은 2019년 19억원을 2020년 13억원, 2021년 15억원을 생산해 공급했다. 역시 1999년 허가받은 뮤코스텐주15%는 2019년 6억5482만원을, 2020년 5억3802만원, 2021년 5억7874만원을 생산해 환자치료에 사용됐다.

이밖에도 한화제약의 뮤테란주사는 2001년 허가됐으며 2017년 31억원, 2018년 31억원, 2019년 27억원, 2020년 29억원, 2021년 29억원을 생산해 여타 제품에 비해 많은 공급량을 그렸다.

제일제약의 시스텐주는 2011년, 아주약품의 뮤코나주사는 2020년 각각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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