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약'...갑상선보호-부신성기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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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약'...갑상선보호-부신성기치료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8.1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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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갑상선보호제 '요오드화칼륨', 부신성기치료제 '플로드로코르티손정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에 이어 열다섯번째로 갑상선 보호에 쓰이는 요오드화칼륨과 부신성기치료에 사용되는 플로드로코르티손정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요오드화칼륨은 어디에 쓰는 의약품일까. 이는 방사선 유출 등으로 인한 응급상황이 생길 때 요오드가 신체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는 의약품이다. 

이는 갑상선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으로 흡수돼 갑상선암 등을 일으키는 것을 막는 원리다. 방사성 요오드를 몸 밖으로 배출하게 도와줌으로서 갑상선을 보호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11년 일본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노출 우려에 대한 대응으로 2011년 요오드화칼륨 단일제를 국내 첫 허가됐다. 

오오드화나트륨과 복합된 점안액의 경우 노화, 당뇨병 등에 의한 출혈이나 노인성 백내장 초기 증상인 렌즈 혼탁에도 사용되고 있다. 혼탁해진 수정체의 신진대사를 촉진, 백내장의 진행을 억제해 시력회복을 촉진하기도 한다. 

부신성기 증후군은 남성호르몬이 과잉 분비되어 생긴 부신성 웅성화 증후군이며 성기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부신 피질의 종양 등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는 선천적으로 효소가 결핍되고 부신 안드로겐의 과잉으로 나타나며 남자아이의 경우 남성화가 조기에 일어나는 사춘기 조발증, 여자아이는 출생 때음핵의 비대하거나 음순, 음낭의 융합을 볼 수 있어 남자아이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 질환은 조기진료를 통해 정상적인 신장과 임신-출산도 할 수 있다.

요오드화칼륨

자료사진=약학정보원
자료사진=약학정보원

치오단정은 지난 2011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허가를 받은 요오드화칼륨제제이다. 방사선 위급시의 갑상선 보호가 적응증이며 충분한 효과를 위해 방사선 위급시 즉시 복용해야 하며 방사성 구름의 확산이 있기 전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 

방사성요오드에 노출된 후 시간이 지날수록 약 효과는 감소하며 24시간이내에 1회 용량을 초과해 복용하지 않는다. 약은 부수거나 물, 우유, 주스 등 음료수에 섞어서 복용할 수 있다. 

다만 폐결핵이나 포진상 피부염, 보체성 혈관염, 심질질환을 동반하 갑상선결절 질환 등의 환자들은 투여하면 안되며 심장-순화기계기능 장애, 신장애, 저단백혈증, 갑성선기능 저하증-항진증, 고칼륨혈증, 알카리증-소화성궤양, 급-만성 기관지염-폐부종 환자들은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해당 약은 2016년 1억6000만원을 생산한 이후 2017년 1억6264만원, 2018년 6192만원, 2019년 3억3205만원, 2021년 1억1371만원을 생산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20년 치오단정32.5밀리그램을 다시금 허가받았다. 역시 효능효과과 동일하며 2020년 5억4150만원, 2021년 2억7550만원을 생산해 공급했다. 

자료사진=약학정보원
자료사진=약학정보원

휴온스요오드화칼륨정은 지난 2011년 휴온스가 허가를 받은 효오드화칼륨제제로 방사선 위급시 갑상선 보호에 쓰인다. 

투여시 이상반응의 경우 발진이나 발열 및 관절통, 이하선염, 얼굴, 입술, 혀, 인후, 손 및 발의 종창, 출혈성 피부 손상, 호흡곤란, 연하곤란, 발음곤란, 고칼륨혈증, 구역, 설사, 가스참, 위장통증, 천명, 가쁜 호흡이 보고됐다. 

또 장기 연용으로 갑상선염, 갑상선기능항진증 및 갑상선종, 갑상선기능저하증, 결막염, 천식발작, 침흘림, 체중감소, 치통, 성욕감퇴, 유방종창, 인후 종창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리튬제제 병용시 갑상선기능저하작용, 갑상선종 발현 작용을 증대시킬 수 있어 뇌하수체 반응 변화, 갑상선 기능측정 등을 모니터링해 신중히 투여해야 하며 칼륨함유제제나 칼륨저류성 이뇨제 투여시 고칼륨혈증이 발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7년 8254만원을 생산한 후 2021년 9735만원을 공급한 바 있다. 

한편 지난 5월3일 국전약국은 1973년 허가받은 원료약 '국전요오드화칼륨'을 취하한 바 있다.  

플루드로코르티손정제 

플로리네프정은 지난 1999년 삼일제약이 허가를 받은 미분화플루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제제이다. 애디슨 질환에 있어 원발성-속발성 부신피질부전증 및 염손실성 부신성기증후군의 치료를 위한 부분적 대체요법으로 쓰인다. 

애디슨 질환의 경우 히드로코르티손이나 코르티손과 같은 당질코르티코이드를 병용해야 대체요법으로서 부작용의 위험을 최소화해 부신의 기능을 정상화할 수 있다. 

이 약은 유효한 항균제가 존재하지 않은 감염증, 전신 진균증 환자나 단순포진, 대상포진, 수두환자 등은 투여하지 말아야 하며 고혈압, 부종, 정신병, 결핵성 질환, 소화성 궤양, 후낭하 백내장, 녹내장, 급성 심근경색, 감염증, 당뇨병, 골다공증, 신부전증이 있는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이상반응의 경우 창상치유지연이나 탈모, 경련, 타박상, 시야흐림, 녹내장, 백혈구 증가, 피부발진, 근육쇠약, 칼륨소실, 괴사성 혈관염 등이 보고됐다. 

임부금기 2등급인 해당 약은 2016년 45만8280달러를 수입한 데 이어 2017년 54만2122달러, 2018년 8만2840달러, 2019년 49만6037달러, 2020년 31만1195달러를 수입한 바 있다.  독일 소재 글로벌 생산업체 아우푸트(Haupt Pharma Amareg GmbH)에서 제조해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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