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수두-신증후출혈열 예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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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수두-신증후출혈열 예방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5.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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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수두-신증후출혈열 백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에 이어 일곱번째 수두, 신증후출혈열 예방에 쓰이는 백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수두백신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신에 발생하는 2급 감염병이다. 감염은 호흡기를 통해 이뤄지며 발진 1~2일 전부터 초기 4~5일쯤 병변이 가피로 앉는 시기까지 전염성이 있다. 감염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통해 전염시킬 수 있으며 수두 환자와의 직접 접촉, 수두 물집의 진물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발진성 수포 외에 두통이나 근육통, 쇠약감,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있다.

▶수두박스주는 녹십자가 밸라셀라주에 앞서 지난 2005년 허가를 받은 수두생바이러스백신이다. 수두의 예방에 쓰이며 역시 피하주사로 투여된다.

이 백신은 발열이 있는 자나 중증 질환환자, 가나마이신 등에 과민증이 있는 자, 세포성 면역제부전자 등은 투여하지 말아야 하며 아나필락시양 증상이 있는 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또 1세 미만의 영아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으므로 투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두박스주는 지난 2017년 521억원의 생산실적을 올린 이후 2018년 615억원, 2019년 169억원, 2020년 492억원, 지난해 236억원을 생산해 공급한 바 있다.

▶배라셀라주는 녹십자가 제조 공급하는 수두생바이러스백신으로 지난 2020년 3월 허가받았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소아에서 수두의 예방에 사용되며 피하주사하며 혈관내 또는 근육주사를 하면 안된다.

이 약은 젤라틴 등 백신의 구성 성분에 과민반응이 있는 자나 원발성 및 후천성 면역결핍상태 환자, 활동성 결핵환자, 열성호흡기 질환자 등은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해당 약을 투여한 환자 중 국소 통증이나 압통, 홍반-발적과 같은 반응이 나타났으며 전신반응으로는 기침이나 발열, 변비, 두통, 복통, 호흡곤란, 피로 등이 이상반응이 있었다. 배라셀라주는 2021년 23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스카이바리셀라주는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018년 허가를 받은 수두생바이러스백신이다. 수두예방에 사용되며 역시 피하주사하며 혈관 내 또는 근육주사는 해서는 안된다.

투여하지 말아야 할 환자는 여타 수두백신과 동일하며 약물이상반응은 국소반응의 경우 압통, 홍반, 발적, 경결, 부종 등이, 전신반응은 발열부터 졸음, 두통, 보챔이나 짜증, 피로나 권태가 보고됐다. 임부에게 투여시 안전성은 평가되지 않았으며 수두의 예방목적 등으로 고령자를 포함한 성인에게 사용하지 않는다.

스카이바리셀라주는 2018년 10억원을 생산한 뒤에 2019년 23억원, 2020년 106억원, 2021년 214억원의 생산해 공급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바리박스주는 한국엠에스디가 지난 2006년에 국내 허가를 받은 수두생바이러스백신이다.

생후 12개월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서 수도 감염의 예방에 사용되며 백신 접종 후 4~6년 후 수두에 자연 노출됐거나 추가접종한 경우 항체의 상승이 관찰됐다.

접종은 상완외측(삼각근)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되며 정맥투여해서는 안된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소아는 피하주사를 2차 접종은 1차 접종의 최소 3개월 이후 접종한다. 이 백시도 역시 주소부위에서 통증이나 미란, 종창, 소양, 혈종 등이 있었으며 발열, 뇌염, 인두염, 스티븐슨-존슨증후군 등의 이상사례가 보고됐다. 수입실적은 보고되지 않았다.

▶바릴릭스주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지난 2001년 허가를 받은 수두생바이러스백신이다. 생후 12개월에서 12세 이하는 1회 접종을, 13세 이상은 6~10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급성 백혈병환자는 수두에 이환시 특히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어 수두의 기왕력이 없거나 항체 음성인 경우 수두백신을 접종받아야 하며 유지화학요법은 백신 접종 1주 전이나 후로 유보, 방사선 요법을 받은 환자는 대개 치료기간 중 백신을 접종받아서는 안된다.

이 백신은 시판 후 조사에서 대상포진, 과민증이나 아나필락시스, 경련, 소뇌성 운동실조 등이 보고됐으며 가임여성은 접종한 다음 3개월간 피임을 해야 한다. 역시 국내 수입실적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수입업체인 보란파마가 국내에 공급하는 바리-엘백신의 경우 지난 1995년에 허가를 받은 수두생바이러스백신이다. 해당 백신은 2016년 185만달러, 2017년 214만달러, 2018년 265만달러, 2019년 46만달러로 준 이후 수입실적이 없다.

 

신증후출혈열백신

신증후출혈열은 늦가을에 유행하는 풍토 발열질환으로 사람과 동물에게 감염되는 3급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한탄 바이러스와 서울 바이러스 등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진환으로 들쥐 등 설치류에 의해 호흡기 전파가 이뤄진다. 급성으로 발열과 요통, 출혈, 신부전이 나타나며 일부의 경우 쇼크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한타박스주는 녹십자가 지난 2005년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신증후출혈열백신으로 유효성분은 불활화한탄바이러스이다.

만 19세 이상의 고위험군인 신증후출혈열 다발지역의 군인이나 농부, 실험실종사자 등의 성인에서 신증후출혈열의 예방에 사용되며 만19세 이상의 성인에게 1회, 1개월 간격으로 3회 근육주사로 투여한다. 추가접종은 기초접종 완료 후 11개월째 1회 근육주사한다.

이 백신의 중대 이상사례로는 근육질환과 인대질환, 발열, 추간판탈출증, 편도염, 연조직염, 요통악화, 계류유산, 사시, 자궁내막신생물 등이 보고됐다.

한타박스주는 지난 2017년 18억원의 생산실적으로 기록한 이후 2018년 12억원, 2019년 17억원, 2020년 81억원, 2021년 73억원을 생산하는 등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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