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만해도 기부...국내제약사 상반기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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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해도 기부...국내제약사 상반기 성적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8.24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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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이상 18곳, 106억원 사회에 환원...18.6% 증가
최고액 동국 16억원 대원제약 15억원, 한미 14억원 순
보령제약 7억원, 광동제약 4억원, 일동제약 1억원 줄여

걷는만큼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운동이 많다.

최근 일선 제약사들도 이같은 형태의 기부운동을 진행하면서 기부의 사회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그럼 국내 제약사들이 실질적으로 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한 기부금은 얼마나 될까.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경제활동이 막히고 통계적으로도 소득이 감소한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국내 제약사들은 더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의 국내사 18곳이 지난 상반기동안 기부금을 통해 사회환원한 금액은 총 106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 90여억원에 비해 18.6% 증가한 수치다.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제약업계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주변을 살피는 기업정신이 돋보이는 결과이다.

업체별로 보면 통큰 기부를 한 기업들은 상위제약사보다 중견제약사들이었다.

동국제약이 16여억원의 기부해 여타 제약사에 비해 가장 많은 금액을 환원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9억원 가량을 기부했는데 크게 늘었다.

대원제약도 15억원이 넘었다. 지난해 같은기간 3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달랐다.

이밖에 한미약품 14억원, 종근당 11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10억원을 각각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녹십자와 한독은 각 8억원 내외, 유한양행 7억원을 기부금으로 사용했다.

반면 기부금을 크게 줄인 제약사들도 있었다.

보령제약은 7억원 가량을 줄여 6300만원, 광동제약도 4억원 이상 감소해 5억원대에 그쳤다. 일동제약은 종전 5억원대에서 4억원대로 1억원 이상 액수를 줄였다.

가장 '짜게' 기부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영진약품이 1300만원, 제일약품이 1500만원, 일양약품 3500만원이었다. 다만 제일약품은 400만원에서, 일양약품은 600만원에서 조금씩 증액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상위사 15곳의 전체 기부금은 150억원에 불과했으며 전년도 180여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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