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등 응급의료 취약지에 원격 협진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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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 등 응급의료 취약지에 원격 협진진료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5.05.0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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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8개 거점병원 지정...8일부터 26개과 연계

농어촌 지역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에 참여할 거점병원 10개 기관과 협진 기관 26개 기관이 확정됐다. 이들 기관은 8일부터 상호 교류해 전문의 지식과 경험을 취약지 응급환자 진료에 활용하게 된다.

복지부는 도시-농어촌 간 응급의료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대도시 거점병원에 상주하는 전문인력이 원격협진을 통해 취약지 응급실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7일 복지부에 따르면 농어촌 취약지에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거점병원에 전문의를 호출하고, CT 등 영상, 음성, 진료기록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원격협진 시스템을 통해 거점병원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응급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원격#협진 거점병원은 총 10곳으로 인천길병원, 제주한라병원, 춘천성심병원, 안동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목포한국병원 6곳이 우선 시작한다. 전남대병원과 목포한국병원 원격협진은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으로 선정돼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명지병원과 천안단국대병원과 원주세브란스병원은 원격협진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이 현재 시행 중이며 상반기 중에 시스템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원격협진 활성화를 위해 CT 등 영상자료와 음성과 화상을 통한 의료진 간 협진, 진료기록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시스템이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화상으로만 전달받던 환자 상태를 의료영상 저장 및 전송시스템(PACS)과 영상, 진료기록, 심전도 모니터 영상 등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협진할 수 있으며 취약지 응급실 의사와 거점병원 응급전문의, 거점병원 후속진료과 전문의 3자 간 협력도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응급환자가 이송되는 동안 거점병원에서는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받을 준비를 해 응급수술까지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복지부는 아울러 응급상황에서 거점병원과 취약지병원이 신속 협력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지역 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작업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거점병원에서 취약지병원 공중보건의 등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한편 정기적인 원격 사례관리를 통해 이송돼 온 응급환자의 초기 처치 등에 대한 피드백도 진행된다.

복지부는 "지역 내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거점병원은 지역 내 리더십을, 취약지병원은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보낼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연내 10개 지역 70개 기관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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