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단체연 '싼얼병원' 판박이 '제2신해철 사태' 우려
중국 녹지국제병원이 지난 2일 제주특별자치도 영리병원 사업계획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건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복지부가 부동산 '투기부처'가 아닌 이상 땅 투기 중국기업에 제주도민의 의료환경을 팔아먹어선 안된다"고 압박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회장 구속과 사기투자 논란으로 무산됐던 '싼얼병원' 승인 무산 이후 불과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두번째 영리병원 도입 시도라며 "제주도 당국은 반성은 커녕 아무론 교훈도 얻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제 2의 신해철 사태'를 낳을 제주 영리병원 설립은 부동산 투기자본을 목적으로 한 기업의 의료업 허가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녹지국제병원 사업안이 성형과 피부, 내과, 가정의학과의 4개과 9명의 의사로 병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어 '사기꾼 병원'으로 일컬어졌던 싼얼병원과 판박이 진료 과 구성이라는 것도 이 단체가 우려하는 이유 중 하나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싼얼병원을 신청했던 중국 CSC그룹은 북경에 엉망이나마 병원을 운영한 경험이라도 있었지만 두 번째 영리병원 신청을 한 중국 녹지그룹은 의료업 경험은 커녕,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버는 땅 투기 기업일 뿐"이라며 즉각 불승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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