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울림' 환자 연 30만명 육박…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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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울림' 환자 연 30만명 육박…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아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5.02.16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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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환자 매년 3% 씩 증가추세

'귀 울림' 증상인 '이명(H931)'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한 해 3%씩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른 건강보험 총진료비도 한 해 2.3%씩 증가하는 추세다.

건보공단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6년 간 이 질환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명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8년 24만3419명에서 2013년 28만2582명으로 매년 3%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8년 173억원에서 2013년 227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5.6%로 나타났고,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08명 505명에서 2013년 565명으로 매년 2.3%씩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1.4배 이상 많았고,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58% 이상으로 분석됐다.

2013년을 기준으로 이 질환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전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연령대에서 70대(2013명, 26.9%)가 가장 많았고, 60대(1773명, 23.7%) 순이었으며, 이들은 전체 여성 진료인원의 50.6%를 차지했다.

이명이란 실제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특정한 소리를 인식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명은 타각적 이명과 자각적 이명으로 구분된다. 타각적 이명은 체내의 소리가 몸을 통해 귀에 전달돼 들리는 것이고, 자각적 이명은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고 본인만이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소리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명이 지속되면 피로감과 스트레스, 수면 장애 등이 유발되고 집중력 장애, 기억력 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과적 질환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환자의 약 90%정도는 난청이 동반되기 때문에 청력이 나빠질 수 있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나 소음 노출을 피하고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 복용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흔히 쓰이는 진통제도 과량 복용할 경우 난청이나 귀울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짠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진료실인원은 약국이 빠졌고 진료실적에는 포함됐다. 2013년 지급분은 지난해 10월까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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