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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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4월 1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4.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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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박인휘-신호준 교수팀, 백신학회 모더나 학술논문상 '수상'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박인휘·최희정 교수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신호준 교수 연구팀이 3월 29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년도 대한백신학회 제23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모더나 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백신학회는 백신과 관련되는 학문의 기술과 발전을 위해 매년 Clinical and Experimental Vaccine Research에 실린 논문 중 탁월한 논문을 선정해 모더나 학술논문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 제목은 ‘Antibody response to COVID-19 vaccination in patients on chronic hemodialysis(만성 혈액투석 환자의 COVID-19 백신 접종에 대한 항체 반응)로, 면역력이 감소된 만성 혈액투석 환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시기, 종류, 정도와 지속시간을 연구해 백신의 효과에 대한 면역학적 자료를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인휘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급만성 신질환 및 신대체요법(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이며, 1999년 아주대 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병원 내과, 신장내과 수련을 마치고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세종병원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지역 책임의료기관 '선정'

혜원의료재단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경기, 인천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공공보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세종병원은 보건복지부 공공보건 의료협력체계 구축사업인 ‘지역 책임의료기관 공모사업’에서 경기 부천권과 인천 동북권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각각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세종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필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 책임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1월 9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전국에서 2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였으며 그중 13개 의료기관이 선정됐다.

세종병원의 이번 선정으로 한 재단 산하 병원 2곳이 한 번에 두 지역을 책임지는 이례적인 결과를 냈다. 

특히 그동안 일부 공백으로 남아있던 경인 지역 책임의료기관 필수 의료 문제가 해결되고 공공 보건의료 체계가 구축될 것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대한민국 유일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전문병원으로서 중증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인정받고 있으며, 인천세종병원 역시 지역 유수 대학병원과 어깨를 견주며 지역에서 해마다 심장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병원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같은 재단 병원들이 수도권 핵심 지역 2곳 공공보건을 책임지는 결과는 세종병원의 높은 의료서비스 수준과 신뢰도를 대변한다”며“특히 필수 의료체계에 대한 개편 관심도가 높은 상황에서 종합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의 이번 지역 책임의료기관 선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은 앞으로 ▲해당 기관 내 공공 의료본부를 설치 ▲필수 의료협의체(응급·외상·심뇌혈관질환센터 등 정부 지정센터, 지역 보건의료기관 등) 구성 및 중증 응급환자 이송·전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감염 및 환자 안전관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이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 필수 의료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을 책임지는 의료기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해마다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감염 및 환자 안전을 위해 질향상환자안전본부를 출범해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 2021년부터 민간병원으로는 최초로 ESG 경영을 선포하고, ESG 경영위원회를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4년도 의료기관 회계기준 교육 16일과 18일 개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4월 16일(화) 서울 코엑스(3층 컨퍼런스룸 317)와 4월 18일(목) 대전무역회관(3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의료기관 회계기준 교육'을 실시(1, 2차)한다.

이번 교육은 「의료법」 제62조('20.3.), 「의료기관 회계기준 규칙」('21.2.) 개정 이후 의료기관 회계기준 적용 대상이 기존의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을 포함하여 올해부터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됨에 따라 의료기관 회계담당자의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된다.

교육은 △의료기관 회계제도 안내 △의료기관 회계 실무 △의료기관 세무 실무 등 3시간 교육과정으로 진행되며, 현장 및 온라인 생중계(1차교육 한정)*를 병행하여 의료기관 회계담당자와 본 교육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참가비 무료).

교육 신청 방법과 세부내용은 「의료기관 회계정보공시」 홈페이지(https://haspa.khidi.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교재는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내려 받거나 교육 당일 현장에서 배부 예정이다.

제3, 4차 교육은 5월 중 부산과 광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교육 수요에 따라 6월 중 추가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은영 의료기관경영지원팀장은 “이번 교육은 의료법 개정 시행에 따라 2배 이상 확대된 1,108개소 의료기관의 회계담당자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되었으며, 의료기관 회계기준 기반 조성과 병원 회계 투명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린닥터스

정근안과병원, 고령 간암환자 백내장 무료수술 실시

“의사 선생님, 이제 횡단보도 신호등이 보여요. 혼자서 외출해도 차에 부딪힐 일은 없을 거예요. 고맙습니다, 의사 선생님!”

부산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알려진 부산진구 범천동 안창마을에 사는 올해 일흔다섯 이용우 할아버지는 최근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의 주선으로 서면 정근안과병원에서 무료 백내장 수술을 받고 광명을 되찾았다.

이용우 할아버지는 5년 전부터 눈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력이 나빠져 그동안 혼자서 외출도 쉽지 않아 허름한 골방에서 갇힌 채 살아오다 지난 3월 23일 주말 의료봉사에 나선 그린닥터스를 만났다.

그린닥터스는 이날 사전에 몸이 아파서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왕진 서비스를 계획했고, 세 가구 가운데 이용우 할아버지 댁도 포함돼 있었던 거다. 올해 일흔다섯이라는 이용우 할아버지 인생은 기막혔다. 젊은 시절 그는 국제 무역상이었다. 태국에서 닭고기를, 중국에서는 대리석 등 건축자재를 수입해서 짭짤하게 돈을 벌었다. 2003년쯤 태국에서 조류독감이 유행했고, 이때 수입한 닭고기를 다시 반송하는 과정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무역상을 한 덕에 그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 인도어 등 개 외국어에 능통했고, 이를 활용해 여행 가이드 일을 해오다가 5년 전 사별한 부인하면서 눈까지 가물가물해졌다.

이용우 할아버지의 집을 들어서던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허름하고 낡은 집안에 아내의 빈소를 차려놓고 있는 그를 보고 가슴이 먹먹했다고 한다. 그는 복지관에서 주는 도시락이나 음식도 먹지 않고 부인 빈소 앞에 먼저 올려놓는단다. 그러다가 곰팡이가 필 만큼 음식이 상해서야 비로소 자신이 먹는다고 했다. 2년 전 간암으로 인해 한 병원에서 색전술을 받았으나, 백내장으로 인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종종 길을 잃는다는 이용우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안과전문의인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이 즉석에서 정근안과병원에서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지난 3월 27일 수술 당일 사전검사에서 이용우 할아버지의 눈 상태는 매우 좋지 않았다. 이 할아버지를 외래 진료한 정근 이사장은 심한 백내장에다 황반변성이어서 백내장 수술을 받아도 뚜렷한 시력개선은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정근 이사장에게 이용우 할아버지는 “선생님, 저는 신호등만 볼 수 있으면 됩니다.” 하며 되레 의료진을 달랬다.

이용우 할아버지는 지난해 눈앞이 거의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외출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교통사고로 다리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며, “그저 신호등 불빛만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했다.

이용우 할아버지는 정근안과병원 권상민 병원장(안과전문의)의 집도로 이날 오른쪽 눈을 먼저 수술했다. 첫날 다소 남루한 형색이던 이용우 할아버지는 이틀 뒤 3월 29일 나머지 왼쪽 눈 백내장 수술을 위해 화이트 계열의 정장 차림새로 병원에 나타나, “수술 받은 오른쪽 눈 상태가 좋아져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연신 집도의인 권상민 병원장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권상민 병원장은 “워낙 망막상태가 좋지 않아 시력개선 효과를 크게 볼 수는 없지만, 환자분이 원하시는 대로 신호등 불빛은 구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안과진료를 받으면 조금 더 시력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용우 할아버지는 “며칠 전 미국 볼티모어 다리가 화물선에 부딪혀 붕괴되는 장면을 CNN 뉴스속보로 보면서 귀로 듣고는 윤곽만 짐작했는데, 앞으로 그나마 좀 더 뚜렷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이처럼 좋아라했다.

■국립암센터

'실전 대장내시경 아카데미' 출간-전문가 양성 노하우 담아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가 ‘실전 대장내시경 아카데미’를 발간했다. 

대장암은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대장내시경은 이러한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전구 병변인 대장용종을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이다.

국립암센터는 2003년 대장내시경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대장암 예방과 치료의 다학제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숙련된 대장내시경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장내시경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해왔다. 

이번에 출간된 ‘실전 대장내시경 아카데미’는 아카데미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교수진들과 졸업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결과물로 대장암의 예방과 조기 진단에 필수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과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실용적 지식을 제공한다. 

강성범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은 “2008년부터 대한대장항문학회 인증 대장내시경 전문의 제도가 시행된 이래, 국립암센터 대장내시경 아카데미 졸업생들은 대장내시경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 “이 책을 통해 대장내시경에 관심 있는 의료진들이 국립암센터 대장내시경 아카데미 20여년 동안의 노하우를 익히고 임상에서 잘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실전 대장내시경 아카데미를 주도한 한경수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센터장은  “대장암은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라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발생자수가 많은 암이나, 대장내시경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이 책자가 의료 현장에 몸담고 있는 의사들에게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예방과 치료에 있어 실제 임상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어린이 폐렴구균 신규 백신 예방접종 시작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폐렴구균 신규 백신인 PCV15(박스뉴반스)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폐렴구균 백신(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PCV)은 급성 중이염, 수막염 등의 침습성 감염 및 폐렴 예방을 위해 ’14년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하였으며, 예방 가능한 폐렴구균 혈청형 수에 따라 PCV10, PCV13, PCV15 백신으로 나뉜다.

새롭게 도입된 PCV15 백신은 기존 PCV13 백신에 포함된 13종 폐렴구균의 효과를 유지하면서 추가 예방 가능한 폐렴구균 2가지(22F, 33F)를 더 포함하여, 보다 폭넓게 어린이의 침습성 감염 및 폐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CV15 백신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5세 미만 영아 및 12세 이하 폐렴구균 감염 고위험군*이며 접종 일정은 기존 PCV13 백신과 동일하다. PCV15 백신과 PCV13 백신은 교차접종이 가능하며 가까운 접종기관 현황은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신규 폐렴구균 백신 도입을 통해 폐렴 등 침습성 질환에서 어린이 건강을 더욱 폭넓게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보호자에게 접종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안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센터 확대 운영 "여성과 고령환자 수술부담 줄어"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하고 로봇수술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 SP(Single Port)’는 하나의 로봇팔에서 수술기구 3개와 3D 카메라가 갈라져 나오도록 설계되어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다빈치 시스템 최초로 카메라에 관절이 추가되어 집도의가 수술 부위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더 좁은 부위에서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특히 여러 곳이 아닌 한 부위만 약 2.5cm 절개하여 로봇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 및 흉터가 작고 회복도 빠른 것이 장점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은 기존 다빈치 Xi와 새로 도입한 SP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중증 질환과 건강 상태의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학제 의료진이 참여하는 ‘로봇정밀내시경수술연구회’를 중심으로 심포지엄을 열어 로봇수술 경험을 나누고 새 수술법을 연구해 적용한다. 2017년 4월 경인 지역 최초로 다빈치 Xi를 도입한 후, 부인암, 전립선암, 직장암, 대장암, 갑상샘암, 두경부암 등 중증 암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 치료에 로봇수술을 점차 확대 적용했다. 

현재까지 로봇수술 2,908건 중 암 환자 비중이 약 50%에 달하고, 다빈치 Xi 국내 최단기간 100례 돌파(3개월) · 200례 돌파(7개월), 국내 최초 로봇 신우요관문합술 등 다양한 새 기록을 쓰며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내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정수호 로봇수술센터장은 “다빈치 SP는 한 부위만 약 2.5cm 절개하는 단일공 수술이 가능해 여성 및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을 덜고 합병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이제 2개의 로봇수술실에서 다빈치 Xi와 SP를 함께 운영해 더 많은 중증 환자를 로봇수술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로봇수술 적용 질환 확대와 새 수술법 연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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