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부채 부담 해명 나선 한미…"OCI와 통합, 부채 조기 상환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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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부채 부담 해명 나선 한미…"OCI와 통합, 부채 조기 상환 토대"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1.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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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원대 운영 자금 확보 및 시너지 창출 확대" 
오너 일가 지분 오버행 이슈에 적극 대응 '눈길'
"52주 신고가 경신 등 긍정적 주가 흐름" 

한미그룹이 OCI와 통합에 따른 각종 의혹에 대해 '해결 의지'가 담긴 적극적인 해명 보도자료를 내 주목된다. 

'이종기업 간 통합'에 따른 부정적인 시각과 한미헬스케어 합병에 따른 부채 문제, 상속세 등 한미약품을 둘러썬 위험요인에 대해 "오히려 통합이 '기회'가 되고 있다"며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철학을 지키면서도 최대주주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OCI와의 합병으로 불거진 오너 일가 지분 분쟁을 덮고 이를 장점으로 부각시켜 통합 이슈를 기회로 바꿔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한미그룹은 29일 '한미그룹, OCI와 통합 후 ‘네 마리 토끼’ 잡는다”를 제목으로 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합병 이후 1300억원대 부채는 OCI와의 통합으로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면서 "OCI 계열사인 부광약품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OCI와의 통합으로 확보할 또 다른 재원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 운영 자금으로 쓰이게 될 전망"이라면서 "무엇보다 한미그룹이 수천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글로벌 임상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력을 갖게 됐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미그룹은 또 "무엇보다 한미그룹이 수천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글로벌 임상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력을 갖게 됐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면서 “OCI그룹과의 통합은 한미의 신약개발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라이선스 계약 협상에 있어서도 매우 강력한 시너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광약품과의 협력, 글로벌 빅파마와 신약 라이센스 협상 시 주도권 확보에 이어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미그룹은 "의약품 등 헬스케어 제품의 유통과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관련 유통 네트워크가 상이하지만, 각 국가별 거대 시장을 경험해 본 OCI의 노하우가 한미의 시장 접근과 수출 활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향후 신약 라이선스 계약 협상시에는 OCI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국가들을 직판 가능 영역으로 남겨둠으로써 상용화 이후 매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장에서는 상속세 문제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오너 일가 지분 오버행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 중장기적으로는 지배주주의 지배력 약화로 인한 R&D 투자 동력 상실 및 이에 따른 기업 경쟁력 저하’ 등 여러 우려가 있었다"면서 "이번 OCI와의 통합으로 창업주 임성기 회장에서 시작된 한미의 정체성과 철학을 공고히 지켜내면서도, 최대주주의 상속세 문제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 우려도 단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OCI와의 통합이 오히려 ‘이종산업간 결합’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더 클 수 있다고 판단한 송영숙 회장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담대한 결단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면서 “OCI와의 통합은 한미그룹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한미 정체성과 ‘R&D에 집중하는 DNA’는 통합 이후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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