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 산쿄, 엔허투 둘러싼 씨젠 특허 무효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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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이찌 산쿄, 엔허투 둘러싼 씨젠 특허 무효화 성공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4.01.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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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허청, 재심사 통해 특허 무효 결정...법정공방 

다이이찌 산쿄가 엔허투를 둘러 싼 씨젠과의 특허 분쟁에서 반전의 결과를 얻어냈다.

다이이찌 산쿄는 17일 미국특허청이 엔허투와 관련 씨젠이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특허(10,808,039)에 대한 모든 청구를 무효화하는 최종 서면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특허관련 법정분쟁의 시작은 2020년 10월 씨젠이 엔허투를 출시한 다이이찌 산쿄를 상대로 해당특허의 침해소송를 제기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아스트라제네카까지 소송에 합류한 상태다.

이에 대응 다이이찌 산쿄는 같은해 12월 미국특허청에 특허의 유효성에 대한 재심사를 요구하는 사후심사절차(Post Grant Review, PGR) 제기했다. 이후 22년 4월 7일 특허청 특허심판항소위원회는 재심리를 승인했으며 이번에 특허 무효 결과를 받아낸 것.

반면 하루차이로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은 22년 4월 8일 엔허투가 씨젠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 엔허투의 매출기반 4182만 달러를 손해배상토록 하고 특허가 만료되는 24년 11월 4일가지 매출의 8%를 로열티로 추가 지불 토록했다. 이후 씨젠이 손배액을 올려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다이이찌 산쿄는 1심 판결에 불복, 연방순회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즉 특허청이 특허의 유효성을 심사, 무효하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향후 2심 과정에서 상당히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게 됐다. 관련해 다이이찌 산쿄는 특허의 유효성이 검토대상이 아닌 침여여부만 다룬 법원의 모든 청구건에 대한 무효화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씨젠은 특허청의 재심사 결과에 불복, 항소를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양측의 공방은 좀 더 길어지게 됐다. 

특허침해 공방이 이뤄지는 10,808,039 특허는 링커에 항체와 약물인 아리스타 화합물의 결합 방식에 대한 특허로 일종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다. 2008년 부터 씨젠과 다이이찌 산쿄가 ADC를 함께 개발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특허로 씨젠은 다이이찌 산쿄가 이를 활용해 엔허투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특허침해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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