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협상 결렬 페린젝트, 3년만에 다시 약평위는 넘어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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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협상 결렬 페린젝트, 3년만에 다시 약평위는 넘어섰는데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4.01.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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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1월 심의결과 공개...비급여 매출 이미 200억 육박

JW중외제약의 고용량 정맥철분제 페린젝트주(카르복시말토오스수산화제이철착염)가 급여 첫 관문을 다시 넘어섰다. 2021년 2월 약가협상이 결렬돼 급여등재에 실패한 지 약 3년만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1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페린젝트 적응증은 '철 결핍증'. 앞서 약평위는 2020년 10월 페린젝트주 급여등재안을 수용했었는데, 이 때가 이미 국내 시판허가를 받은 지 10년 4개월이 된 늦은 시점이었다. 그것도 세번의 도전만에 이뤄질 정도로 페린젝트주가 첫 관문을 넘어서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렇게 힘겹게 약평위를 통과했지만 페린젝트주는 다음 단계인 건보공단을 넘어서지 못하고 2021년 2월 협상이 결렬됐었다. 주저않은 것이다.

페린젝트주는 비급여 판매액이 이미 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진료현장에서는 매우 익숙한 약제다. 수술전 빈혈 교정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 데 페린젝트주를 투여하면 수혈량을 줄일 수 있다. 혈액 부족이나 수혈 부작용 문제를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저용량 주사제와 비교하면 환자 편익도 개선시킨 약제다. 

페린젝트주는 2020년 10월 약평위 단계를 이미 넘어선 경험이 있지만 그 사이 경제성평가 가이드라인이 변경돼 이번에도 힘겹게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약가협상인데, 과거의 '실패' 경험에 비춰 건보공단과 회사 측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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