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 등재·급여확대 신약, 연간 재정 소요액 381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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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규 등재·급여확대 신약, 연간 재정 소요액 3814억원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4.01.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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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건정심 의결 거친 약제들 현황 정리
등재 24품목-기준 확대 8품목 등 총 32개
추가 소요재정 옵디보 604억으로 가장 커

지난해 신규 등재되거나 급여기준이 확대된 신약의 연간 예상 재정소요액이 38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추가 소요재정은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주가 가장 컸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신규 등재(24개)되거나 급여기준이 확대(8개)된 약제는 총 32개다. 이에 따른 연간 추가 소요재정액은 3814억5천만원, 예상 환자 수는 30만844명으로 집계됐다.

약제별 추가 소요재정액은 작년 9월1일부터 진행성·전이성 위암으로 급여기준이 확대된 옵디보주가 604억원으로 가장 컸다. 

다음은 헴리브라피하주사 486억원(5월1일, 확대), 듀피젠트프리필드주 423억원(4월1일, 확대), 바비스모주 246억원(10월1일, 등재), 바벤시오주 213억9천만원(8월1일, 확대), 스핀라자주 199억5천만원(10월1일, 확대), 얼리다정 190억원(4월1일, 등재), 에브리스디건조시럽 157억원(10월1일, 등재), 오뉴렉정 155억7천만원(8월1일, 등재), 누칼라주 128억7천만원(11월1일, 등재), 크리스비타주사액 120억원(5월1일, 등재)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급여기준 확대 약제의 경우 추가 소요재정이 더해지면서 덩치가 눈에 띠게 커지게 됐다. 가령 연간 청구액이 듀피젠트는 1175억원, 옵디보주는 10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계됐다. 헴리브라도 추가 재정이 더해지면 연간 청구액 규모가 590억5천만원으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됐다. 청구액이 5억원도 안됐던 바벤시오주 역시 216억6천만원 규모 블록버스터로 변신할 것으로 추계됐다.

벤클렉스타정 또한 95억원이 더 해져 연간 청구액이 1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고, 스핀라자도 569억5천만원 규모로 덩치가 커지게 됐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연간 재정소요액은 해당 약제의 절대 소요재정 예측치"라면서 "위험분담제 적용 약제인 경우 표시가 기준으로 산출한 값이므로 환급율 등을 고려하면 실제 소요액은 이 보다 적게 된다"고 했다. 또 "대체약제와 소요비용 분담 내역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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