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경구 GLP-1작용제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 관련 비만치료효과에 대한 임상결과가 첫 발표됐다.
신통치 않은 결과 보임에 따라 다누글리프론의 1일 2회 경구복용 방식에 대한 개발은 중단하고 변형 방출 형태로 1일 1일 제형에 대한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는 1일 2형 당뇨병이 없는 성인 비만 환자를 위한 경구 GLP-1작용제 다누글리프론
의 2b상(NCT04707313)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다만 경미하나 높은 이상반응과 이에따른 임상 참가 중단률이 관찰됐다고 발표했다.
다누글리프론의 하루 두 번 복용은 모든 복용량에서 기준선에 비해 체중 감소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보였으며, 평균 감소율은 32주에서 -6.9%에서 -11.7%, 26주에서 -4.8%에서 -9.4%였다. 위약군은 같은 기간 각각 1.4%, 0.17% 증가했다.
위약군대비한 평균 체중 감소율은 32주에서 -8%에서 -13%, 그리고 26주에서 -5%에서 -9.5%으로 통상 1년기준 15% 전후의 체중감소율을 보여준 주사제형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체중감소율을 보일 것으로는 추정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상반응이었는데 위장계에 관련된 것이었으며, 구토 73%까지, 구토 47%까지, 설사 25% 등이다. 모든 복용량(40mg, 80mg, 120mg, 160mg, 200mg)에서 50% 이상의 높은 중단률이 관찰되었고, 이는 플라시보의 약 40%에 비해 높았다.
화이자는 연구의 데이터는 추후 과학 회의와 학술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1일 2회 복용 형식의 다누글리프론의 임상에서 인상적이지 못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함에 따라 화이자 연구개발 책임자인 미카엘 돌스튼(Mikael Dolsten) 박사는 "하루 한 번 복용 형태의 다누글리프론이 비만 치료 패러다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그 잠재력을 이해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누글리프론은 지난 5월 자마지를 통해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2상(NCT03985293)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도 1일 2회 제형에 대한 연구였다.
HbA1c 감소율이 최대 -1.16%; 공복 혈장 포도당이 -33.24 mg/dL이었으며 그리고 체중이 16주 동안 -4.17 kg 감소했다.
또한, 메트포민을 복용하는 2형 당뇨병 환자와 비당뇨병 비만성인을 대상으로 한 2a단계 연구(NCT04617275)에서는 HbA1c, 공복 혈장 포도당(FPG) 및 체중에서 강력한 감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