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쌓이는 팍스로비드 재고에 매출원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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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쌓이는 팍스로비드 재고에 매출원가 급등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11.0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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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나티 포함 56억 달러 재고손실...코로나19 관련 매출감소 이어 이중고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와 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매출감소와 함께 쌓이는 재고가 화이자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화이자는 10월 31일 3분기 실적보고를 통해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미국 정부에 납품된 팍스로비드와 코미나티의 반품으로 인해, 불용재고규모가 56억 달러(한화 약 7조 6천억원)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재고상각 및 기타비용으로 매출원가에 추가된 금액은 팍스로비드 47억달러, 코미나티 9억달러 등 총 56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인해 매출원가는 전년동기 61억달러에서 올해 3분기 92억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연간 매출대비 원가율은 올해 기존 추정 28~30% 수준에서 41~43% 대로 약 10%이상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됐다.

코로나19 관련 매출의 감소로 올해 3분기 매출이 132억 달러로 전년동기 226억달러 대비 42% 감소한데 더불어 재고부담이 일시적 요인이나 큰 폭으로 증가, 이중고를 겪었다.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3분기 실적만 떼어 놓고 계산해 보면 매출원가율은 약 70%에 달하는 수치가 나온다. 전년동기 매출원가율 약 27%와는 확연한 차이다. 또 운용비용을 포함 실질적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악화에 이은 재고부담까지 이중고를 겪는 화이자는 이에대응해 이달초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실적보고를 통해 현재까지 자사주 매입을 위해 준비해 둔 33억 달러의 환매를 연내에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허리띠를 단단히 조여매는 모양새다.

악회된 3분기 실적에도 불구 화의자의 위안꺼리는 RSV백신 애브리스보의 선전 등 코로나19 치료제 제외 제품군의 선전이다. 운용기준 10%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애브리스모의 경우 FDA 승인 이후 미국내 수익은 3억 7500만 달러(한화 약 5천억원)을 기록했으며 아밀로이드 심근병증 치료제 빈다켈과 빈다맥스 등의 선전, 프리베나 20으로의 안전정인 전환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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