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아일리아·최초 채플병치료제 FDA 동시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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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아일리아·최초 채플병치료제 FDA 동시승인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8.2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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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같은날 2품목 승인에 이어 우선심사 바우쳐도 확보

리제네론의 8~16주마다 투약할 수 있는 고용량 아일라아(Eylea HD)가 FDA 승인을 받았다. 

같은날 최초의 CD55 결핍 단백상실성 장병증(CD55-deficient protein-losing enteropathy: CD55결핍 PLE) 함께 승인됐다.

FDA는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당뇨병성 망막증 환자 치료를 위한 리제네론과 바이엘의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8mg를 18일 승인했다. 기존 황반변성 환자의 경우 2개월마다 투약하던 아일리아의 투약간격을 최장 4개월까지 연장, 투약 빈도를 낮춘 고용량 제품이다.

아일리아 HD 권장용량은 모든 적응증에 대해 3개월동안 4주간격의 유도요법 이후 황반변성의 경우 8~16주마다 투약하고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망막증의 경우 8~12주마다 투약토록 승인했다.

지난 6월 27일 위탁제조사인 캐털란트(Catalent)의 바이알 충진관련 문제로 FDA로 부터 완결된 응답서신(CRL)를 접수받아 승인거부된지 두달이내 시설문제를 해결, 승인을 받게됐다.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한 로슈의 바비스모와 비슷한 투약편의성을 확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투약의 차이점은 유도요법에서 아일리아는 4주간격 3회, 바비스모는 4주간격 4회으로 약간의 차이를 둔다. 또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경우 아일리아가 유지요법에서 최장 12주간격 투약인 반면 바비스모가 최장 16주 간격으로 권장용량이 조금 다른 정도다.

승인은 저용량 아일리아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한 PULSAR와 PHOTON 3상을 기반으로 한다. 아일리아 HD에 대해 유럽, 일본에서 승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으며 여타 국가에도 제출할 계획이다.

같은 날 리제네론은 전세계에 진단받은 환자가 100명 미만인 극희귀질환인 CD55 결핍 단백상실성 장병증(일명 채플 또는 샤플/CHAPLE병) 치료제 베오포즈(Veopoz, 포제리맙 pozelimab)에 대해서도 FDA 승인을 받았다. 투약연령은 1세이상 소아와 성인이다. 

채플병(보체과다활성, 혈관병증성 혈전증, 단백상실성 장병증/complement hyperactivation, angiopathic thrombosis, and protein-losing enteropathy)의 약자로 보체시스템의 과활성에 의한 유전성 면역질환으로 보체 조절 유전자 CD55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혈정단백질의 과도한 소실로 인해 증상은 복통, 메스꺼운, 구토, 설사, 체중감소, 부종 등이며 심각한 혈전성 활관폐색이 발생,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전세계 진단환자는 100명, 미국내 환자는 10명 정도로 국내 문헌검색결과 원인불명의 단백상실성 장병증 사례는 수건에 불과할 정도로 적었다.

승인은 Pivotal CHAPLE 2/3상(NCT04209634) 상이 기반이다. 미국과 태국, 튀루키에의 10명(3~19세)의 환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환자는 이중대립유전자 CD55의 기능상실변이가 확인된 유전자형을 갖은 환자중 6개월이내 설사, 복통 말초부종, 안면부종 징후 또는 하나 이상의 증상을 갖고 있는 저알부민혈증(혈청 알부민 농도 ≤3.2g/dL)갖고 있었다.

베오포즈를 1회 정맥주사후 체중에 따라 1주일후부터 주1회 피하주사주사한 결과, 모든환자는 12주까지 3.5g/dL의 혈청 알부민 농도를 달성했으며 최소 72주까지 효과가 유지됐다. 또한 환자 전원에서 치료전과 비교 입원횟수와 알부민 수혈횟수가 감소했다.

베오포즈는 C5보체 억제제로 CHAPLE병이외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과 중증근무력증을 포함 보체 매개질환 치료를 위해 앨라일람의 셈디시란(Cemdisiran/개발명 ALN-CC5)과 병용요법으로 임상개발을 진행중이다.

한편 아일리아의 조기승인을 위해 활용했던 우선심바 바우쳐 활용, 승인검토기간을 4개월로 단축했던 효과는 다소 감소했으나 베오포즈의 승인으로 희귀 소아질환 우선 검토 바우처를 확보하며 보상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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