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위험지역 인천·경기북부·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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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위험지역 인천·경기북부·강원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08.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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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발열증상 시 보건소·의료기관서 검사받아야"

보건당국이 3일 전국에 말라리아 위험경보를 발령했다.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사람은 모기 물림에 주의하고,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인천, 경기북부, 강원)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말라리아 유행 감시 업무를 수행 중인데, 28주차(7.9~15)에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 이는 2022년 37주 대비 9주, 2021년 32주 대비 4주 빠르게 확인된 것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양성이 확인됐고,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위험지역 거주자 및 휴가철 여행객의 경우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말라리아 의심 증상(발열, 오한 등) 발생 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7월 29일 기준 총 417명이 신고됐다. 전년 동기간(190명) 대비 2.2배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62.4%), 인천(15.1%), 서울(12.5%), 강원(3.8%)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으며, 역학조사 결과 추정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강화군), 강원(철원군)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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