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주 만에 체중감량 4.2%...여전히 복병은 아밀린 유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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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주 만에 체중감량 4.2%...여전히 복병은 아밀린 유사체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6.29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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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랜드, ZP8396 1회 투약 1a상 결과...노보, 카리세마 32주차 15.6% 체중감소

여전히 비만치료제 개발경쟁에서의 복병은 아밀린 유사체 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임상결과들이 미국 당뇨병학회를 통해 공유됐다.

위고비를 필두로 한 비만치로제 개발과정을 볼 때 경쟁의 수순은 주1회 주사제형의 GLP-1 유사체, 경구 GLP-1, 뒤를 이어 GLP-1+CIP/GCGR 순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해당 수순에 변수될 복병의 위치에 아밀린 유사체가 존재한다. 

주목되는 후보약물은 질랜드의 ZP8396와 노보노디스크의 카그리세마(CagriSema/세마글루티드+카그리린티드). 최근 열린 미국 당뇨병학회를 통해 다른 비만치료제 임상연구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했으나 GLP-1 유사체의 강력한 병용 옵션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우선 질랜드의 ZP8396는 1회 투약, 안전성을 주로 살피는 초기임상이나 매우 강력하고 빠른 체중감량의 효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1상(NCT05096598) BMS 21~29사이(평균 25.6)의 건강한 참가자 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가운데 1회 투약 이후 1주일만에 0.7mg, 1.4mg, 2.4mg 등 3개 용량군에서 체중은 기준선에서 2.6%, 3.6% 및 4.2% 감소했다. 위약보정시 감량효과는 고용량에서 4.8%수준이다.

또 6주까지 감량효과는 지속됐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나 구체적인 데이터가 제시되지는 않았다. 이상반응은 

건강한 참가자 대상 초기임상이나 1회 투약 1주일만에 4.2% 감량 데이터는 기존 약물과 개발진행중인 약물에서 한번도 제시되지 못한 수치다. 물론 지속적인 치료효과의 증가 여부는 살필 수 없다.

ZP8396는 개발시부터 GLP-1과의 병용 또는 고정용량 복합제를 고려해 개발된 아밀린 유사체로 반감기 10일을 고려할 경우 주 1회 투약의 적절성을 1상을 통해 고려됐다. 또한  피하 또는 정맥주사 투약을 병행하며 복합제 가능성도 더불어 살폈다.

질랜드는 정상체중과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주1회 피하주사 다회투약 관련 1상을 개시했으며 결과는 24년 제시될 전망이다.

개발과정이 더 빠른 아밀린 유사체는 노보노디스크의 카그리린티드(Cagrilintide)가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GLP-1 세마글루티드와 고정조합의 카그리세마(CagriSema/세마글루티드+카그리린티드 각각 2.4mg)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23일 ADA와 란센지에 공개된 2상 임상 결과를 GLP-1와 아밀린 유사체 조합이 체중감량효과에서 시너지를 보여준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임상은 BMS 27이상의 당뇨환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교군은 복합고정조합 카그리세마를 세마글루티드 단독 및 카그리린티드 단독과 바교했다. 우선 32주차 당화혈색소는 2.2% 감소, 세마글루티드군 1.8%, 카그리린티드 0.9%였다. 세마글루티드 단독군대비 통계적인 격차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반면 체중감량은 32주차에 카르리세마 15.6%, 세마글루티드(2.4mg) 5.1%, 카그리린티드 8.1%로 고정조합은 단독의 체중감량의 합보더 더 큰 체중감량효과를 제시했다.

세마글리티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68주차에 14.9%(위약비교시 12.4%)의 감량 효과에 비해 체중감량 속도는 두배 정도 빠르다.

또한 다른 관점으로 당화혈색소 감소 등 당뇨치료보다 비만부분에서 단독투약보다 더 나은 이점을 제시한다.

아직 건강한 참가자와 당뇨환자 등 제한적이고 짧은 기간의 치료효과가 제시된 만큼 좀 더 지켜 봐야 하나 비만치료제 개발 도전사에 있어 오래된 약물인 아밀린 유사체가이 GLP-1의 성장의 도우미이자 경쟁구도에서 여전히 복병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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