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CRO 시네오스 헬스,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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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CRO 시네오스 헬스,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매각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05.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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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43달러 총 71억달러에 엘리엇 등 인수 최종 계약

글로벌 빅3로 평가받는 임상시험수탁기관(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CRO) 시네오스 헬스가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시네오스 헬스는  미결제 부채를 포함 주당 43달러 가치를 인정, 모든주식을 총 71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엘리엇과 페이션트 스퀘어 투자사(Patient Square Capital), 베리타스 투자사(Veritas Capital)로 구성된 투자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최종 계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주당 42달러 매입가는 전일 화요일 종가 대비 12%,  2월 13일 기준 24%의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은 금액이다. 그러나 지난해 최대 102달러를 기록하며 연평균 주가가 70달러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최근 시네오스 헬스는 생명공학사들의 자금난 영향으로 임상시험 수탁사업의 매출이 정체되는 등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같은 날 발표된 1분기 실적은 13억 5680만 달러로 전년동기 1.5%(상수통화기준 2.4%) 성장하는데 그쳤다. 주력인 임상수탁 부문에서 매출은 소폭 감소했했으며 1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분기부터 향후 매출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임상위탁 수주 잔액이 1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거래는 주주총회를 통한 승인, 규제검토를 완료되는 2023년 하반기중 완료될 전망이다.

앞서 8일 박스터는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부가 사모펀드사에 42억 5천만달러에 매각되는 등 저렴해진 생명공학 부분에 대한 투자사들의 인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외신은 시네오스 헬스에 대한 매각에 관심을 표명한 기업이 적었을 것으로 추정, 사모펀드의 인수가 가능했던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시네오스 헬스가  COVID-19 이후 시장 침체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지출을 줄여나가는 반면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이 부진했던 점도 낮은 매각규모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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