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2023년, 오로지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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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2023년, 오로지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에 매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1.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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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의협-병협 신년하례회 개최

의료계가 새해에는 오르지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3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공동으로 '2023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열고 의료계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직역간 이기주의는 멀리하고 오로지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저희 41대 집행부는 출범이후 세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대한의사협회'라는 큰 비전 아래 구체화했던 4가지 미션을 달성해나가며 국민건강을 수호하는 보건의료 전문가단체로서 굳건한 위상을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가지 미션은 회원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원이 주인인 대한의사협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 정치적 역량강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정책을 주도하는 대한의사협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 우리 협회 및 의사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통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대한의사협회를 만들어나갈 것,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대한의사협회를 다짐했다.

이 회장은 "2021년과 2022년에는 의료계를 위협하고 국민건강에 역행하는 법안을 저지하는데 주력해왔다면, 새해에는 국민건강과 회원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무를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며 "대한의ㅇ사협회 14만 회원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항상 겸손하고 국민과 환자분들을 배려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따른 돌봄 문제, 코로나19로 본격화된 비대면시대의 대응문제, 그리고 소신진료를 어렵게 만드는 불합리한 제도와 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리는 각종 악법,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 등 의료계가 맞닥뜨린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한의사 초음파진단기기 사용 문제 등 과학적인 근거가 배제된 판단과 정책 추진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것이다. 올해에는 보건의료현안을 추진함에 있어 정부와 국회 정치권, 의료계가 함께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2017년부터 추진해온 14만 의사 회원의 숙원사업인 이촌동 신축회관이 의료계 단체들의 성원에 힘입어 마침내 완공됐다"며 "이촌동 신축회관은 14만 의사의 위상이며, 대한민국 미래의료의 상징입니다. 이제 새 회관에서 의료계 백년대계를 꿈꿔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동섭 병원협회장도 인사말에서 "지난해부터 논의 중인 필수의료 확충 및 강화의 필요성, 전공의 수련 시스템 개선과 의료 이용의 쏠림과 양극화 해소는 건강한 의료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며 "끊이지 않는 의료기관내 폭언·폭행과 상해 및 방화사건은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더욱 강력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정부는 지난 연말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와 필수의료 지원 계획안을 공개하고 조만간 보건의료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병원협회도 달라진 사회와 의료환경 속에서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이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급변하고 있다고 지목하고 AI를 활용한 기술의 발달로 의료시스템은 질병의 치료에서 건강증진과 예방으로까지 확대되며 다양한 로봇과 웨어러블 기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우리나라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근거중심의 의료서비스가 강조되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수술 및 진료보조 로봇을 비롯하여 안내, 배송, 방역, 판독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고 정부도 스마트병원 시범사업 추진과 디지털치료제 인허가까지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며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의료계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한파’를 전망하고 있다. 세계 시장은 ESG 경영이 강조되며 기업경영과 산업화가 이익만을 좇는 것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발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의료계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직역간 이기주의는 멀리하고 오로지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한병원협회는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배분에 노력하며 전달체계 정립에 힘쓰겠다며 전문가 단체로서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강화해 긴밀한 소통으로 의료정책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하례회에 참석한 인사는 다음과 같다.

<2023년 의료계 신년하례회 주요 참석인사 명단>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정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조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성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김봉옥 대한의사협회 고문

김숙희 대한의사협회 고문

김정묵 대한의사협회 고문

문용자 대한의사협회 고문

박성태 대한의사협회 고문(국회 헌정회 원로위원)

배순희 대한의사협회 고문

이병훈 대한의사협회 고문

주수호 대한의사협회前회장

김영진 대한의사협회 대표감사

고광송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임인석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

한희철(재)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이정근 대한의사협회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장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유태전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윤해영 대한병원협회 상임고문 겸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회장

최호순 대한병원협회 감사

이왕준 대한병원협회KHC조직특별위원장

김연수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국립대학병원협회장

유경하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장

윤을식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이상덕 대한전문병원협회장

정승용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김용호 서울특별시의회 시의원 겸 정책위원장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이지은 대한작업치료사협회 회장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

박연준 의학신문 일간보사 회장

박재영 청년의사 편집주간

윤백헌 보건신문 대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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