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믹이 키운 디지털헬스…대응력 키워 다음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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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믹이 키운 디지털헬스…대응력 키워 다음 '기약'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11.21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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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지털헬스 경험 풍부…글로벌 디지털헬스 전략 '주도' 가능

팬더믹에 활용된 디지털 헬스를 평가하는 동시에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함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격차 해소를 위한 산업 전반의 인식 개선과 오류정보 확산 등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한국은 코로나19 팬더믹 대응에 전방향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경험이 있어 글로벌 디지털헬스 전략을 수행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내놨다. 

보건산업브리프 최신호는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디지털 헬스 도입 현황 및 제언'(박옥 박사, KHIDI 미국지사)이라는 주제의 글을 통해 차후 팬데믹 대응을 위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브리프는 먼저 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적으로 보건과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 부분을 강조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 전반에 걸친 디지털 기술이 확산된 부분을 강조했다. 

브리프는 "팬데믹으로 인해 보건의료영역을 포함한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가 시작되었으며 이 흐름은 이미 동력을 얻어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면서 "향후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므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이고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그간 디지털 기술 활용을 평가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기술은 적은 비용으로 자료의 실시간 자동 분석, 새로운 자료원 생산, 병원체 발견 등을 가능하게 해 신종감염병에 대한 감시, 예방, 대응을 위한 공중보건 핵심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팬데믹 대응과정에서 활용된 모든 디지털 기술들에 대해 심도 깊게 검토하고 그 효과와 비용효과를 분석하여 향후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 대응계획 수립 시 반영함으로써 감염병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격차 해소…교육·홍보 필요

브리프는 디지털 헬스의 문제로 부각한 '디지털 리터러시 격차 해소에는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리프는 "개인의 의료정보와 개인정보 유출, 국민의 사생활 침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오류정보 확산 등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디지털리터러시 격차를 해소할 방안들을 정부와 민간영역들이 협력하여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의료정보 및 개인정보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헬스 관련 활용되는 장비, 플랫폼 등의 보안수준을 향상시키고 이용자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오류정보를 분석하고, 오류정보 및 근거 없는 불안감과 공포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의료인, 언론인, 국민 등을 대상으로 사회 전반에 걸친 홍보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헬스리터러시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 교육훈〮련을 위한 자료 등을 개발하고 정규교육 및 다양한 기회를 통해 교육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원격의료에 대해서는 "팬데믹 동안 원격의료에 대한 많은 경험과 자료가 축적돼 원격의료의 효과, 안전성, 비용효과, 계층간 접근성 격차,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를 심도있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원격의료관련 법·제도 개선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상된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헬스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브리프는 "감염병은 국경이 없고 글로벌화가 진행될수록 그 전파도 더욱 빨라질
것이므로 국가간 협력이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국가간 디지털 인프라 격차, 디지털 리터러시 격차로 인한 보건의료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국제협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브리프는 이를 위해 '결핵퇴치를 위한 디지털헬스'와 같이 '팬더믹 대응 강화를 위한 글로벌 디지털 헬스 전략'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브리프는 "코로나 19 팬데믹 대응에 활용된 디지털 기술에 대해 글로벌 차원의 검토와 분석을 통해 국가간 대응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오픈소스 앱인 SORMAS(Surveillance and Outbreak Response Management and Analysis System)와 같이 필요한 국가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개발하고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브리프는 "한국은 코로나 19 팬데믹 대응에서 해외입국자 스크리닝 과 격리, 환자 감시 및 전산보고, 발생현황 분석 및 예측, 역학조사와 접촉자 추적관리, 예방접종력 관리 등 여러 영역에 걸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경험이 있다"면서 "향후 '팬데믹 대응 강화를 위한 글로벌 디지털 헬스 전략'과 실행계획 개발, 이행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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