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찍고 원격의료…디지털헬스 시장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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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찍고 원격의료…디지털헬스 시장 판도 변화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11.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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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된 의료 소비 패턴 뚜렷…C2B 기반 케어 폭풍성장 예고 

의료기기와 생명과학 분야에 두드러지는 디지털 대규모 전환이 개인화된 의료 서비자 중심의 수요가 늘면서 원격의료 역시 동반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하는 바이오인더스트리 최신호는 '2022 글로벌 디지털헬스 산업 전망'을 통해 디지털헬스 시장 중 헬스케어 IT 분야 뒤를 원격의료 분야가 쫓으면서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IT 시장은 1,427억 달러에서 1,655억 달러로 규모를 형성하며, 2026년까지 약 2,894억 달러에서 2,946억 달러로 4년 새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은 약 383억 달러에서 396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다 2026년까지 약 724억 달러에서 783억 달러로 IT분야의 성장세를 추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전망 (자료 프로스트앤드설리번)
2022년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전망 (자료 프로스트앤드설리번)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의료 소비와 전문 분야별 재활 관리를 우선시하는 비즈니스 재편성으로 클라우드 기반 PaaS(Platform as a service) 기능을 통해 기업 수준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면서 "2022년과 2023년 성장 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특별화, 개인화된 의료 소비자 중심 모델에 대한 수요가 시장에서 혁신적인 메가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등 환자 중심 및 소비자 간(C2B) 기반 케어 전달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파괴적 기술들이 2배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원격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코로나 대유행 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개선되고, 환자가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면서 원격의료 사용이 감소 되는 경향이지만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의 복귀는 아니다"면서 "병원이 탄력적인 디지털 프론트 도어(1차 진료 서비스의 디지털 접점)를 구축하는 데 집중함에 따라 환자 참여 관리 도구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부분의 의료 기관은 디지털 전환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의사의 진료 조정 문제와 임상 문서를 해결하는 AI 지원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의료 시스템이 가치 기반 의료로 이동함에 따라 의료 데이터 이동성과 상호 운용 가능한 시스템이 향후 몇 년 동안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함께 보고서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 산업의 전망으로 5개 주요 포인트를 짚었다. 

먼저 '챗봇'의 역할 확대를 꼽았다. 보고서는 "챗봇은 환자에게 1차 진료 서비스의 첫 번째 컨택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당뇨병 관리, 여성 건강, 종양학의 일부 영역과 같은 특정 임상 상태에 초점을 맞추어 발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 정보 시스템의 구축은 두번째 포인트로 다뤘다. 보고서는 "2022년에는 미국 의료상호운용성에 강력한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풍부한 데이터 정보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면서 "미국 외에서도 이용 가능한 FHIR(헬스케어 상호운용성 자원)를 통해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을 통해 활용하는 국가 및 의료 시스템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의료를 세번째 화두로 꼽았다. 보고서는 "가상의료가 진료 단계 전반에 걸쳐 환자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 간의 통합 및 상호운용성을 제공하여 더 나은 결과와 경험을 위한 맞춤형 의료 접근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의료 산업은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원격의료 사용이 급증하였고, 현재 원격의료는 또 하나의 환자 진료 표준으로 자리 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행동 건강 기술 솔루션 시장'을 보고서는 4번째 화두로 짚었다. 보고서는 "엄격한 봉쇄 조치로 인해 모바일 앱·환자 포털을 통한 진료를 제공하는 D2C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면서 "행동 건강 기술 솔루션 시장은 인터넷 기반 인지 행동 치료(iCBT)와 텔레 정신 의학 솔루션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 "행동 건강 솔루션은 우울증 치료 분야에 가치 기반 의료로 발전함에 따라 품질 결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건강 형평성'을  꼽으며 "정책 입안자, 공급업체 및 의료 이해 관계자가 함께 인구 유형별 디지털 격차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확한 데이터 확보와 시기적절한 데이터 활용을 핵심으로 하는 인구 건강 관리 이니셔티브와 환자 참여, 가치 기반 치료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SDoH)과 실제 증거 데이터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통해 의료 접근과 품질 차이를 인식하게 되며 이는 강력한 수요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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