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용 BCG 백신 임시예방접종 대상 지정 신중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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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피용 BCG 백신 임시예방접종 대상 지정 신중 검토 필요"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09.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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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WHO 피내용 추천...비용-효과성도 상대적으로 높아"

"2023년까지 피내용 백신 국산화 완료위해 노력"

경피용 BCG 백신을 임시예방접종 대상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국회의 지적에 보건당국이 신중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수용하기 곤란한다는 얘기다.

질병관리청은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의 서면질의에 이 같이 서면 답변했다.

7일 답변내용을 보면, 강 의원은 경피용 BCG 백신을 임시예방접종 대상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데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피내용 BCG 백신은 정확한 용량을 일정하게 투여할 수 있고 반흔 크기가 작은 장점이 있어서 WHO(국제보건기구)에서 피내용을 추천 한 바 있다. 또 경피용 백신보다 가격이 저렴해 상대적으로 비용-효과성이 높아서 현재 피내용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피내용 BCG 백신 조달 단가는 2만3900원이지만, 경피용 BCG 백신 공급단가는 4만1000원 수준으로 가격 격차가 크다.

질병관리청은 이어 "피내용 BCG 백신은 보건소 이용률이 다른 백신에 비해 높은 접종으로 코로나19 대응기간 보건소 접종이 중단된 경우가 많아 접근성에 제한이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접종을 재개해 접근성이 확보됐다"면서 "임시예방접종 지정 지원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BCG 백신의 국산화로 안정적 수급을 유지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의 지적에 대해 "국산 피내용 BCG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현재 국내·외 임상3상 시험 진행과 품목허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2023년까지 국산화를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녹십자를 사업자로 선정해 2011년 전남 화순에 BCG 백신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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