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청장 "의학회와 협력체계 공고하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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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청장 "의학회와 협력체계 공고하게 유지"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7.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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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기반 정책 필요성 대두…의학회와 협력 강화 
의학회와 193개 회원학회, 올해부터 질병청 '의학전문감수'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의료계와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과학적 근거 기반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질병청은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대한의학회와 193개 회원학회에 '의학전문 감수' 역할을 제안, 협력하고 있다. 

백 청장은 18일 대한의학회 기획특집 기고를 통해 "질병청은 전문가와 함께 과학적 근거 기반의 보건정책을 수립하고, 국가 공중보건 및 보건의료 개발의 중추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해 질병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한의학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과 대한의학회는 지난 5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 

백 청장은 "질병관리청이 근거 기반의 공중보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건강정보 생산 및 질 관리를 위한 다양한 의료 전문 분야의 합의 및 감수가 필수적인 만큼, 향후 건강정보 질 관리에 있어 다학제적 접근 및 의료계 합의 도출에 대한의학회의 역할이 강조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을 겪으며 정부와 국민은 과학적 근거 기반의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질병관리청이 공중보건 현안에 대응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의료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할 수 있는 대한의학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의 협력관계는 지난 2013년부터 일차의료용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하면서 공고해 지기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대한의학회와 8개 질환(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COPD, 소아청소년 천식, 성인 천식, 만성콩팥병, 우울증)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을 제작하였으며, 2022년 심방세동 임상진료지침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백 청장은 "만성질환의 진행 경과를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용 임상진료지침은 일차의료기관을 통한 만성질환 초기단계의 진료·관리를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질환별 유관학회의 합의를 도출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학제적 접근이 가능한 대한의학회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대한의학회와 함께 일차의료기관의 수요, 질환의 치명률 등 질병부담, 국민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규 질환 가이드라인 개발을 지속하여 만성질환으로 인한 국민의 질병 부담을 완화하는 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대국민 대상 건강정보 제공에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 중인 국가건강정보포털(https://health.kdca.go.kr)에 대한의학회와 193개 회원학회는 정확한 근거 중심의 건강정보를 검토하고 다학제적 의료계 합의 도출을 위한 의학전문감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백 청장은 "감염병 외에도 고령화, 기후 위기와 같은 질병 위협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과학적 근거 기반의 보건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의학회와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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