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 질환자, 페소테로딘 복용 후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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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방광 질환자, 페소테로딘 복용 후 무슨 일?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6.14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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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지역센터, 21세 여성 환자 이상사례 보고 공유

과민성 방광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페소테로딘제제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켰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에 따르면 21세 여성은 비뇨의학과에서 과민성 방광 증상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페소테로딘 퓨마르산염4mg'을 복용한 후 배뇨곤란 이상사례를 경험했다. 

해당 환자는 지난해 8월 복용한 지 약 1일 후부터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 복용 중지 후 미라베그론으로 처방을 변경, 후유증 없이 회복된 사례이다. 

지역센터는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또 약물 복용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임상적 변화가 있었으며 재투여시 임상반응에 대한 정보는 없으므로 '상당히 확실함'으로 평가한다"고 인과성을 인정했다. 

지역센터는 페소테로딘의 경우 비뇨기계 이상반응으로 흔하게 배뇨장애, 흔하지 않게 요폐인 잔뇨감, 배뇨장애 등이 있으며 배뇨지체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국내 시판 후 조사를 통해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으나 새로이 확인된 이상반응으로 농뇨, 핍뇨 등이 보고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페소테로딘은 절박뇨, 빈뇨, 절박성 요실금과 같은 과민성 광광 증상치료에 사용되는 항무스카린제이며 일반적으로 성인에게 4mg을 1일 1회 투여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1일 1회 8mg까지 증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무스카린제는 방광수축을 억제해 과민성 방광 조절에 효과적이지만 구강건조, 변비, 흐린 시력, 피로 및 인지 기능 장애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65세 이상 과민성 방광 환자에게 항무스카린제를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이상반응에 대해 16개 연구결과, 항콜린성 이상반응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페소테로딘 복용 후 다른 제제에 비해 어지러움, 소화불량, 배뇨곤란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소테로딘푸마이르산염제제는 화이자제약의 토비애즈서방정 2품목이 허가됐으며 4밀리그람은 지난 2020년 기준 197만달러, 8밀리그람은 59만달러 규모를 국내에 수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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