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연고, 1주일 써도 효과없으면 의약사와 상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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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연고, 1주일 써도 효과없으면 의약사와 상의해야"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7.09.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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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올바른 사용법 안내...성분·보관법 등 숙지 필요

상처나 화상 등에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살균을 돕는 '바르는 항생제'는 약국 판매 일반의약품과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구분된다.

항생제는 특히 부위에 따라 약물 흡수 정도가 다르고 자칫 오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크기 때문에 약국에서 제대로 된 복약지도가 필수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일반약·전문약으로 구성된 항생제 연고·크림·외용액 제제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보관법 등을 안내했다.

◆바르는 항생제 주요성분 = 바르는 항생제 중 일반약은 상처, 긁힌 상처나 경미한 화상 등으로 인한 피부 감염증 치료에 사용되며, 주로 사용되는 성분은 무피로신, 퓨시드산, 겐타마이신, 바시트라신 등이 있다.

해당 성분의 제품들은 상처나 화상으로 인한 감염 부위의 세균의 번식을 막거나 세균을 파괴해 감염 부위에 효과를 나타낸다.

전문약은 여드름 국소 치료 등에 주로 사용되며, 주요 성분은 클린다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 등이 있다. 이 성분은 여드름균 감염 부위의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여드름 증상을 치료하게 된다.

◆올바른 사용법과 보관방법 = 바르는 항생제는 성분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증상에 맞게 정확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퓨시드산, 겐타마시이신, 무피로신은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농가진, 종기, 모낭염, 상처 및 화상에 의한 세균 감염증에 사용하며, 바시트라신은 세균을 구성하는 성분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상처나 화상에 의한 세균 감염증을 치료하게 된다.

치료에 필요한 최소 기간만 사용해야 하며, 특히 일반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제품은 1주일 정도 사용했는데도 효과가 없는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약을 바르기 전에 상처 및 감염부위를 깨끗이 하고, 바르는 부위에 따라 약물이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므로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본 후 정해진 부위에 적정량을 바른다. 외용으로만 사용하고, 눈 주위나 안과용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약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사용 후 화끈거림, 찌르는 듯한 아픔이나 통증, 가려움, 발진, 홍반 등의 피부 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상처나 화상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즉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안전평가원은 "항생제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거나 내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 증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의약품에 대한 안전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 → 의약품 분야 서재(e-book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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