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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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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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 유형 구별 단백질 바이오마커 발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좌), 병리과 김효진 교수(중앙),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박태성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좌), 병리과 김효진 교수(중앙),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박태성 교수(우)

국내 의료진이 자궁내막암의 분자적 유형을 구별하는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발견해 환자들에게 보다 맞춤형 치료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궁내막암은 대규모 유전체 연구인 TCGA(The Cancer Genome Atlas) 분석을 통해 POLE(polymerase epsilon exonuclease), MSI-H, CN-low와 CN-high의 총 4가지 분자적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자궁내막암에서 유형을 구분하는 것은 치료 계획과 예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한데, POLE과 CN-low 유형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염기서열 분석이 필요하나 이를 시행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문제점이 있어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연구팀은 병리과 김효진 교수,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박태성 교수 연구팀과 함께 단백질면역염색으로 두 유형을 구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TCGA 데이터에 포함된 15개의 POLE 및 76개의 CN-low 조직을 분석한 결과, 네 가지 마커(BMI, 사이클린(cyclin)B1, 카스파제(caspase)8, XBP1)를 사용하여 POLE 및 CN-low 유형을 구분할 수 있었다.

BMI의 경우 POLE 유형에서 CN-low보다 낮았고, 사이클린B1 발현은 POLE 유형에서 유의하게 더 높게 나타난 반면에 카스파제8 및 XBP1은 더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마커의 발현 정도가 두 유형 간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서울대병원, 22년 연속 종합병원 부문 '최고 브랜드' 수상

서울대병원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한 ‘2022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22년 연속으로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브랜드 진단평가 모델로, 총 227개 산업군별 모든 브랜드의 인지도와 충성도를 조사해 1위 브랜드를 선정·발표한다.

조사 결과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소비자 1만 185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 면접조사를 통해 산출했다.

서울대병원은 △최초인지도 △비보조인지도 △보조인지도 △이미지 △이용가능성 △선호도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서울대병원은 종합병원에 대한 조사가 처음 시행된 2001년부터 올해까지 2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의료대응체계 개선을 선도하고 국가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중환자병상 확대 및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를 비롯해 재택치료지원센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따른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일반병실에서도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를 시작해 의료계의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이끌어냈다. 
 
연세의료원, 스마트병원 구축에 박차

연세의료원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활용을 다각화해 스마트병원의 기반을 마련했다.

연세의료원은 최근 내부 온라인 업무 툴(Tool)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S Teams)를 고도화하며 의료진은 물론 환자·보호자와도 소통 가능한 온라인 의료서비스 기반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응급실 보호자 상담, 격리 환자 면담, 입원환자 회진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의사, 간호사는 물론 인턴 등 의료진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환자·보호자 편의도 개선했다. 앞서 9월에 도입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화상 회진에 이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병원 전반에 확대 적용했다.

스마트병원은 그동안 대면으로만 제공해왔던 의료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방역 안전성도 증대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미래형 병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먼저 세브란스병원은 응급진료센터에 의료진과 보호자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동안 보호자는 응급실 출입이 제한돼 의료진과의 상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도입한 응급진료센터 전용 상담 시스템으로 의료진과 보호자가 온라인으로 환자 진료를 상담하고, 보호자 동의서 작성을 처리할 수 있다.

또 격리병동에는 온라인 회진이 시행된다. 이전에는 격리병동 진료를 위해 의료진이 개인 방호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직접 만났다. 하지만 격리병동 침상마다 태블릿 PC를 설치해 온라인 회진이 가능하게 된다. 온라인 진료 솔루션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시범사업을 거쳐 세브란스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환자, 보호자 대상으로 전화 통화업무도 개선했다. 외래환자 예약변경이나 진료 준비, 입원환자 상담을 위해 의료진은 환자 정보 검색 후 전화번호를 찾아 직접 전화를 걸었지만, 진료시스템(u-Severance 3.0)에 온라인 전화 기능을 추가해 환자 검색 후 간단히 클릭해 PC에서 전화할 수 있다.

의료진 사이의 업무 소통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효율도 높였다. 입원환자 주사, 처치, 검사 등을 위해 인턴에게 전화로 요청했지만, 시스템 도입으로 인턴은 메신저 앱을 통해 요청을 확인하고, 업무 진행 상황을 다른 의료진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환자에 관한 체계적인 처치와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전화를 이용한 불편함도 대폭 개선돼 실제 인턴과 간호사의 전화 통화량이 약 64% 정도 감소했다.

이현우 간호사, 충남권 결핵관리 공로 국무총리표창 수상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이현우 결핵전담간호사가 24일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제12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이현우 간호사는 정부가 시행하는 결핵관리사업 전담간호사로서 결핵환자 관리 및 치료율을 향상시키고, 기초자료 제공을 통해 결핵관련 정책수립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현재 민간공공협력 국가결핵관리사업에서 충남권역 책임간호사 및 중앙운영위원회 전담간호사 대표단,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결핵 홍보도서 개정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현우 결핵전담간호사는 “앞으로도 결핵예방은 물론 결핵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관리 받을 수 있도록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석근 교수, 한미학술상 수상

경희대학교병원은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가 제35회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광범위한 뇌정맥동 혈전의 수술적 제거술’ 논문이 최우수 연제로 채택되어 한미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석근 교수는 최근 뇌정맥동에 광범위한 혈전이 발생한 49세 남자에게 수술적인 치료방법을 시행하여 성공적으로 완치시키고 이를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그간 뇌정맥동에 혈전이 발생했을 때 약물치료 또는 혈관내 시술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어 이 두 방법으로 치료가 불가한 경우에는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최석근 교수는 “뇌정맥동에 대한 수술적 접근법이 대량의 출혈 가능성과 공기색전증 발생 위험성이 높아 아주 생소한 분야로 여겨졌다”며 “이번 논문을 통해 뇌정맥동 부위를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을 소개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박원명 교수, 대한우울조울병학회 특별공로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는 최근 개최된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대한우울조울병학회를 명실상부한 국내 정신의학의 선도학회에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2001년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창립 당시 실무를 총괄했다. 이후 총무이사, 학술이사, 이사장, 회장, 상임집행위원장과 고문을 20년간 역임하면서 탁월한 리더십과 남다른 열정으로 학회를 이끌었다. 국내 최초 우울증 및 양극성장애 교과서 출간, 한국형 양극성장애와 우울증 약물치료 지침서 발간, 그리고 다기관 임상연구 등 학회의 중장기 5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주도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기분장애(우울증과 조울병)에 관련된 학술연구와 대국민 계몽 활동을 통하여 국내 정신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국가 정신보건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4월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명지병원, 4개 개도국 감염병 전문가 배출

명지병원이 탄자니아, 우간다, 라오스, 에티오피아 등 개도국 4개국 의료진 9명에게 K방역시스템을 전수하여 자국의 감염병 전문가로 육성했다. 

명지병원은 지난 24일 오전 병원 중강당 농천홀에서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 제1기 수료식을 가졌다. 

명지병원 ODA사업단(단장 강유민 감염내과 교수)이 주관한 이번 연수과정은 지난 2월 7일 시작돼 7주간에 걸쳐 이론 교육과 현장 학습, 외부 견학 등으로 진행됐다. 

연수 교육은 ▲신종 감염병과 이슈 ▲감염병 대응 전략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감염병 진단 및 테스트 ▲코로나19 임상 및 치료 ▲감염병 연구, 환자 안전 및 의료 품질 ▲액션플랜 등 모두 7개의 체계화된 교육 모듈의 커리큘럼으로 이뤄졌다. 교육 모듈은 그동안 명지병원이 신종플루와 메르스,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에 대한 선도적인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짜여졌다. 

특히 의료진과 연수생간 일대일 맞춤교육(지도교수제)을 통해 궁금증을 즉각적으로 해소시켜주고, 명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T1 코로나19 검사센터와 대한결핵협회, 국립중앙의료원 등 정부기관을 찾아 생생한 감염병 대응 현장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에는 지도교수가 해당 국가를 직접 방문, 교육받은 내용들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는지 현지평가를 겸한 추가 교육도 시행, 본국의 감염병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명지병원은 오는 5월 제2기 감염병 연수과정을 시작하는데,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가나, 우간다,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8개국 의료진 및 연구원 2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날 수료식에는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과 지도교수 등 병원 관계자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관계자가 참석했다.

안관수 KOFIH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연수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해준 명지병원에 감사하다”며, “연수생들은 프로그램에서 터득한 것을 개인의 성장과 각 국가의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는데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교육에 충실히 임해준 연수생들과 지도교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특강 시간에 소개한 미네소타 프로젝트처럼, 미국에서 의료를 배운 한국이 여러분들에게 전해주듯, 앞으로 여러분이 제3의 나라에게 전수 할 수 있을 정도의 전문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간다 연수생 리타는 “명지병원 구성원들의 환대와 배려, 교육에 보여준 열정이 즐겁고 유익한 연수생활로 이어졌다”며 감사함을 전했고, 탄자니아 연수생 엠마누엘은 “이곳에서 배운 감염병 진단과 임상치료법을 바탕으로 고국의 의료발전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료 소감을 밝혔다.

명지병원은 지난해 10월 ODA사업단을 신설하고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에 착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이종욱 펠로우십 사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기획조사사업 등을 수주, 진행 중에 있다.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WHO 제6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故이종욱 박사의 이름을 딴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을 국내에 초청해 교육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국립중앙의료원, '골다공증 진담 및 치료를 위한 워크숍'

국립중앙의료원 정형외과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오는 26일 호텔스카이파크 킹스타운 동대문에서 전국 공공의료기관 및 민간병원 등에 재직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국립중앙의료원 정형외과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교육은 골다공증의 올바른 진단 및 치료방법에 대한 학습을 통해 골다공증의 진단율과 치료율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골다공증 역학 및 중요성 ▲골다공증 기초 과학 및 진단 ▲골다공증 치료 약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방식으로 진행한다.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은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에서 토론이나 과제 풀이를 진행하는 형태의 수업 방식으로, 교육생에게 골다공증 이론 강의를 사전에 제공하고, 현장에서는 골다공증 케이스 토론 및 문제 풀이 등 학습자 참여 중심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중대재해제로 안전라운딩’ 개최

서울대병원은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원내 공사현장에서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중대재해제로 안전라운딩’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안전라운딩에는 김연수 병원장, 최재철 안전처장 및 유관부서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종합진료지원동, 수술장 등 주요 공사현장을 방문해 안전 관리 활동 및 해빙기 잠재 위험요소 점검 등 시설공사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실시했다.

또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안전한 병원 시설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는 공사 근로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 근로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서울대병원은 내원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전한 진료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원내 전체 시설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김연수 병원장은 “대한민국 의료안전망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서울대병원은 ‘중대재해제로 안전라운딩’과 같은 현장 점검을 포함한 체계적인 안전유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선포한 서울대병원은 안전처를 중심으로 원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부문별 안전유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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