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복용 일반약에 타르색소?..."점차 줄고 있다"
상태바
어린이 복용 일반약에 타르색소?..."점차 줄고 있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11.01 0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지난해 363품목서 올 상반기 305품목으로 감소
완전대체엔 부정적...미국-일본-유럽 등 비교 엄격한 수준

유해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제품의 식별을 가능하게 하는 용도의 '타르색소'가 여전히 어린이용 의약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에 타르색소 첨가를 대체할 수 있는 개선방안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은 최근 식약처에 서면질의를 통해 어린이가 복용 가능한 일반의약품의 타르색소 첨가를 대체하기 위한 개선방안 마련을 식약처에 주문했다.

식약처는 이에 대해 "의약품 생산에 타르색소를 사용하는 이유는 제품의 식별을 가능하게 해 약화사고를 예방하며, 빛으로부터 의약품 품질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타르색소를 대체해 천연색소 또는 무색소로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안정성 시험을 통한 품질변화 여부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국내 의약품에 허용하고 있는 타르색소는 8종으로 미국 15종, 일본 11종, 유럽 15종 등과 비교할 때 유사하거나 엄격한 수준이며, 현 단계에서 타르색소를 전면 대체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다만 식약처는 "그동안 전체 의약품 중 어린이 용법‧용량이 있는 의약품을 대상으로 타르색소 사용을 줄이도록 권고 및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며 "어린이 용법·용량이 있는 의약품에 대한 타르색소 사용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타르색소 사용 품목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안내했다.

타르색소 사용 의약품은 지난해 363품목에서 올해 상반기 305품목으로 58품목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타르색소 사용현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업계와 협력해 타르색소 사용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