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보다 더 위협적"…뎅기열, 1분기 신고만 1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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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보다 더 위협적"…뎅기열, 1분기 신고만 110건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6.05.0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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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매개체 이집트·흰줄숲모기 암컷

국외유입감염병인 뎅기열 신고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까지만 110건이 신고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남 의원에 따르면 제4군감염병인 뎅기열은 지카바이러스보다 더욱 위협적이며, 기후온난화로 태국 등 동남아지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증상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과 감시가 필요하다.

뎅기열 신고건수는 2014년 164건에서 지난해 259건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올해는 3월까지 벌써 110건 신고됐다. 국외유입감염병 신고건수 중 점유율은 각각 2014년 52.1%(497건 중), 올해 68.3%(161건 중)였다.

남 의원은 "뎅기바이러스는 지카바이러스와 함께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매개체감염병으로 주로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 암컷을 통해 전파된다"며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런 고열과 두통, 관절통, 출혈 등이 나타나고, 방치할 경우 혈장유출, 체액저류, 호흡곤란, 장기부전 등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등 지카바이러스보다 더 위협적인 감염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만큼 동남아 여행 시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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