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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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환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6.03.0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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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9일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 개소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외국인환자의 한국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상담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창구인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Medical Korea Information Center)'를 29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 상반기 기준 누적 100만명을 돌파했다. 그만큼 외국인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 제공, 의료통역, 의료분쟁 해결 등 맞춤형 서비스 지원 욕구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설문조사 결과,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통역연계(32.4%), 비자문제(27.2%), 의료분쟁 관련 상담(23.3%) 등의 순으로 지원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는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창구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제정된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이 올해 6월 시행되고, 연간 외국인환자를 2016년 40만명, 2020년 100만명 유치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센터를 통해 외국인환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구축, 법 시행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외국인관광객이 밀집된 명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외국어와 법률 전문가가 상담을 진행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위탁 운영하며,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의료관광헬프데스크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 상담전화번호(15777-129)도 공동으로 활용한다.

외국인환자는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메디컬콜, 15777-129)를 통해 하면 영어·중국어·러시아어·일본어로 상담받을 수 있다. 또 의료기관 안내, 입·출국 비자 상담, 건강검진 예약, 4월부터 시행되는 외국인환자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안내 등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아랍어의 경우 중동센터에서 지원하는데, 메디컬콜에서 아랍어를 선택하면 중동센터로 연결된다.

또 외국인환자나 의료기관에서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경우 의료통역사가 연계되며, 외국인환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의료분쟁 조정․중재 신청 지원, 불법 브로커 신고 접수까지 센터를 통해 의료이용과 관련된 전주기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개소식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주한 이란·쿠웨이트·우즈베키스탄 대사 및 주한 아랍에미리트·몽골 대사관 관계자, 관련 공공기관·협회장,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판식을 갖는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료 세계화를 위한 비전과 2016년 외국인환자 40만명 유치를 위한 의지를 밝히고, 센터를 통해 외국인환자가 언어와 문화, 제도가 달라서 겪는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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