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볼라 의심환자 후송·관리체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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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볼라 의심환자 후송·관리체계 미흡"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4.11.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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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전국 단위 에볼라 긴급대응팀 조직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에볼라 발생지역인 서아프리카 3국과 가깝고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던 나이지리아, 콩고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카메룬의 보건당국 관계자를 초청, 에볼라 차단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그들의 전략과 정책적 경험에 대해 전문가 간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19일 카메룬 보건부 사무총장인 Prof. Sinata Koulla-Shiro와 추무진 의협회장, 김동익 의학회장, 최재욱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서경 국제보건의료학회회장, 서원석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사무총장, 신현영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 기모란 예방의학회 에볼라TFT팀장은 '에볼라 바이러스병 대응 좌담회'를 개최했다.

카메룬은 에볼라 발생국가를 방문한 모든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21일 동안 집에서 자가격리를 의무화 하는 지침을 시행하고 있으며, 의료진을 포함한 관리담당자가 방문하거나 또는 전화를 통해서 일단위로 의학적 상태를 점검관리하고 있다.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접촉경로를 추적, 접촉한 모든 사람을 자가격리 하고 있으며, 사체를 통한 감염유포를 막기 위해 카메룬은 의심환자가 사망한 경우 전통적인 장례절차를 금지하고 특수한 플라스틱 가방에 사체를 넣어 처리하는 등 에볼라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의협은 "카메룬은 보건부, 외교부, 경찰 등 모든 관계부처 및 WHO, UNICEF, MSF 등 에볼라 관련 NGO 그룹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감염감시체계를 잘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의심환자 이송과 대응체계가 미비하여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조속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협은 에볼라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신종감염병 대응 TFT를 조직운영하고 있으며, 에볼라 동향보고를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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