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만성약 성장...항생제·급성 하락 '희비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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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만성약 성장...항생제·급성 하락 '희비 극명'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09.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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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및 계절 영향 약효군별 경기 체감온도 격차 커져

만성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급여시장은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며 성장한 반면, 감기약 등 급성질환 치료제는 계절요인까지 겹치며 침체가 이어졌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기준 약효능군별 의약품 사용통계에 따르면  혈압강하제(코드 214), 동맥경화용제(218), 당뇨병용제(396), 항악성종양제(421)는 지난해 동월 대비 올해 7월 코로나19여파를 극복하며 100억원대 전후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대표적인 감기치료제인 진해거담제(222)는 100억원 이상 사용량이 줄어들며 약효군별 경기체감온도가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만성질환 효능군별로 혈압강하제는 지난해 7월 1500억원에서 올해 7월 1619억원으로, 동백경화용제는 같은기간 1663억원에서 1885억원으로, 당뇨병용제는 895억원에서 979억원으로 늘었다. 또 항악성종양제는 1582억원서 1722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액이외 사용량도 모두 2019년7월~2020년 7월 기간 동안의 고점에 근접하는 등 코로나19 타격이 적었던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했다.

혈압강하제만 살펴보면 사용량은 지난해 7월 2억 7918개에서 올해 7월 3억 86개로 증가했으며 의원에서 처방받은 환자수도 341만명에서 371만명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진해거담제는 지난해 7월 325억원이던 사용액이 올해 7월 217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34%나 감소한 수치로 실제 의원급 의료기관에 진해거담제를 처방받은 환자수는 지난해 7월 511만명에서 올해 7월 272만명으로  거의 절반수준이다. 감기환자 급감 수준이 의약품 사용금액과 환자수로 재확인됐다.

이외 해열진통소염제는 691억원에서 705억으로 사용금액상으로는 작년수준을 회복했으나 사용량은 4억 1056개에서 3억 7054개로 10% 정도 낮은 상태다. 의원급 기준 처방환자수도 874만명에서 695만명으로 여전히 180여만명 정도가 적다. 

항히스타민제(141)도 115억원서 106억으로 작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기타호흡기관용제(232)도 97억원에서 89억원으로, 또 계절 영향을 덜 받은 항생제 중 규모가 큰 618 코드도 801억원에서 669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회복세가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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