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의료서비스...일반의 99%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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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의료서비스...일반의 99%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7.03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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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 호주 멜버른 무역관, 코로나19로 헬레헬스 전반 확대

호주는 현재 의료서비스가 어려운 지방도시에서만 국한적으로 추진해왔던 원격진료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전반에 확산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지선 코트라 호주 멜버른 무역관은 최근 보고서 '호주 의료 서비스의 미래 텔레헬스'를 통해 이같은 호주의 환경변화에 대해 논했다.

여기서 텔레헬스는 통신 기술과 디지털 정보를 활용해 의료전문가와 환자사이에 원격으로 진료를 하고 정부를 주고 받는 서비스로 의사와 환자간 '원격진료'와 동일한 개념이다.

강 무역관에 따르면 호주는 지난 2000년대 초부터 광대한 국토로 인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이같은 텔레헬스에 관심을 갖고 정책적 지원을 해왔다.

호주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예산안에 전체 예산의 16%에 해당하는 818억을 의료분야에 배정하며 메디칼 산업에 힘을 실어준기도 했으며 호주 정부를 비롯해 많은 의료전문가와 보험사에서는 텔레헬스를 호주 의료서비스가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보고 이에 맞는 시스템을 준비중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지난 3월30일 텔레헬스 서비스에 11억 호주달러 규모의 예산 투입을 결정했고 오는 9월30일가지 6개월간 국민이 무료로 텔레헬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그동안 1380만건의 텔레헬스 서비스가 제공됐으며 멘탈헬스 상담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법안 마련도 진행중이다.

호주 최대 규모의 일반의(GP) 협회의 RACGP에 따르면 현지 GP클리닉의 99%이상이 비대면 진료를 위한 텔레헬스 예약을 받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전체 진료의 40%이상이 텔레헬스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텔레헬스는 호주에서 원거리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시행되어 오던 서비스 방식이지만 COVID-19 대유행이 있기 전까지 이용률은 현저히 낮았으며 텔레헬스의 가장 큰 장점이 낮은 비용으로 환자와 의사 간의 접근성, 편리성이 뛰어나고 바이러스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하고 시간, 장소에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면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이같은 원격진료에 각종 플랫폼으로 가능해짐녀서 약국의 맞춤형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진료 후 첩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약국에 직접 이메일로 전송해 배달 서비스와 함께 약 복용시간 알람 기능까지 해주고 있다.

강 무역관은 끝으로 "6월부터 호주에서 락다운 규제가 점차 풀리고 조금씩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멘탈헬스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이 텔레헬스로 이동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다른 의료 서비스는 기존 진료와 텔레헬스가 하이브리드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레헬스는 단순히 전화, 화상상담을 받는 것을 넘어 환자의 경험과 헬스케어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테크놀로지와 접목해 진화하고 있다"며 "호주에서 AI와 결합한 텔레헬스 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어 한국 기업에서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텔레헬스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현지 의료 전문가와 병원에서는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관리를 하는 것보다 화상 진료, 환자 의료 기록, AI를 이용한 치료, 디지털 대기실,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접근 등 모든 기능이 합쳐진 all-in-one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는 점도 진출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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