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한 두 건 결과로 효과 단정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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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한 두 건 결과로 효과 단정 어려워"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4.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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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중국 피험자 확보안돼 임상 중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중국은 환자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추가로 임상시험 대상 환자를 확보하기 어려워서 (렘데시비르) 연구가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건지는 종합적인 검토와 여러 국가에서 시행된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취합해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WHO 홈페이지에 게재됐다가 삭제된 중국 렘데시비르 임상결과에 대한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해당 중국임상시험 결과에서는 치료제로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질문한 기자는 방역당국이 환자를 관리하면서 봤던 렘데시비르 약효가 어느 정도였는지, 이 보고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중국 임상시험에 관한 보도를 봤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2건의 렘데시비르 관련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은 환자를 모으고 투약하고 있는 단계다. 때문에 결과가 보고되거나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은 한 두 건의 연구결과로 효과가 있다거나 없다고 단정해서 말하는 건 어렵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무작위 환자대조군 연구나 표준화된 연구방법론으로 진행된 시험결과가 도출돼야 효과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또 "중국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더 이상 추가로 임상시험 대상 환자를 확보하기 어려워서 연구가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고, 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건지는 종합적인 검토와 여러 국가에서 시행된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취합해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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